사과·배 등 설 성수품 할인율 30%…반복 수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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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여건 악화로 전반적인 과일 생산이 부진한 가운데 정부가 설 성수품 가격 관리를 위해 할인 판매를 지원합니다.
또 전통시장 내 신용카드 자동할인을 처음으로 도입하고 온누리상품권 구매한도 상향도 상시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오늘(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설 성수품 가격 부담 덜어준다
정부는 사과·배·배추·참조기 등 16대 설 성수품을 역대 설 최대 규모인 25만7천톤 공급해 수급안정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가격이 높은 농축수산물에 대해선 전년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된 역대 최대 규모인 840억원의 할인 지원에 나섭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할인지원율을 20%→30%로 10%p 높이고 업계 자체 할인과 연계해 주요 품목에 대해서는 역대 최대인 60% 이상 소비자 가격 인하를 추진합니다.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진행되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행사는 할인율 30%로 마트당, 1인당 할인한도는 2~3만원입니다.
구입처별·할인행사별(통상 1주 단위) 한도를 적용해 반복수혜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1월 셋째주에 롯데마트에서 2만원, 홈플러스에서 2만원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혹은 1월 셋째주에 롯데마트에서 2만원 할인을 받고 그 다음주에 롯데마트에서 2만원을 또 할인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할인 품목은 사과·배·배추·한우·닭고기·계란·참조기 같은 16개 설 성수품과 매주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 등이 대상입니다.
전통시장 소비 촉진…온누리상품권 구매한도 상향
오는 20일부터 온누리상품권 개인 월 구매한도를 50만원 상시 상향합니다. 지류형의 경우 기존 100만원에서 15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 최초로 농축산물 신용카드 자동할인(NH카드)을 도입해 편의성을 제고하고 할인한도를 2만원에서 3만원으로 한시 상향합니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수도 지난해 20만개 수준에서 올해 25만개까지 확대하고 가맹점의 월 현금 환전 한도도 29일부터 6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상향합니다.
이밖에도 설 연휴 기간인 다음달 9일부터~12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주고 KTX‧SRT 역귀성(최대 30%)‧가족 동반석 할인도 추진합니다.
소상공인·취약계층 부담경감 지원
연 매출 3천만원 이하의 영세 소상공인 약 126만명에 대해 인당 20만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합니다.
총 2천500억원 규모로, 다음달 공고·신청 예정입니다.
또 3월 말부터 소상공인·자영업자 40만 명이 제2금융권에서 빌린 돈의 이자를 최대 150만 원 줄여줍니다.
중·저신용 소상공인 대환대출(금리 7% 이상→4.5%)을 신설하고 다음달 중 접수를 개시합니다.
지난해 유예했던 취약계층 전기요금 인상분(1월 9.5%, 5월 5.3%)을 1년 더 유예해주면서 요금 부담을 완화해 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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