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손흥민·조규성·박용우·이기제 '경고'…카드 관리 숙제[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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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차전서 주축 선수 5명이 경고를 받았다.
클린스만 감독 조차 경기 후 "옐로카드가 많이 나와서 아쉽다"면서 "오늘 경기는 양상이 많이 달랐다. 주심이 초반부터 경고를 많이 주면서 많은 부분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직접 언급했을 정도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한국은 결승전까지 최대 7경기를 치러야 해, 조별리그는 물론 토너먼트에서도 경고 관리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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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규정상 8강까지 경고 누적 적용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차전서 주축 선수 5명이 경고를 받았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한국으로선 남은 경기 결과를 내는 것 못지않게 카드 관리도 중요해졌다.
클린스만호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이강인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늘 쉽지 않았던 대회 첫 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산뜻한 출발을 한 건 큰 수확이지만, 경고를 받은 선수들이 대거 나온 건 부담이다.
이날 한국은 수비진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제(수원)를 포함해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 공격진의 조규성(미트윌란)과 손흥민(토트넘)까지 모두 경고를 받았다.
특히 전반 9분 만에 박용우가 경고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전반 13분 김민재, 전반 28분 이기제가 경고를 받으면서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수비 관련 포지션의 3명이 경고를 안고 싸웠다. 후반전에는 공격진의 손흥민과 조규성이 다소 석연찮은 경고까지 받았다.
클린스만 감독 조차 경기 후 "옐로카드가 많이 나와서 아쉽다"면서 “오늘 경기는 양상이 많이 달랐다. 주심이 초반부터 경고를 많이 주면서 많은 부분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직접 언급했을 정도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경고 누적 퇴장을 우려해, 경고를 받은 5명 중 손흥민을 제외한 4명을 그라운드에서 뺐다.
당장 이번 경기는 교체 자원들로 메워 큰 공백 없이 결과를 챙겼지만, 이날 받은 경고는 여전히 유효한 만큼 앞으로도 계속 짐이 될 수밖에 없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한국은 결승전까지 최대 7경기를 치러야 해, 조별리그는 물론 토너먼트에서도 경고 관리가 필수다. 특히 경고를 받은 선수들이 대부분 핵심 선수들이라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게 될 경우 큰 타격이 올 수 있다.
이번 대회는 8강까지 경고가 누적된다. 4강에 올라야 앞선 카드가 말소된다. 이미 경고를 1번 받은 선수가 16강에서 또 옐로카드를 받으면 8강에 나설 수 없고, 8강에서 경고를 받으면 4강전에서는 뛸 수 없다는 의미다.
16강이나 8강 등 승부처에선 이란과 호주 등 작은 변수도 크게 작용할 수 있는 강팀과 만날 공산이 크기에 주축들을 쉽사리 뺄 수도 없다.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크다는 지적을 받는 한국으로선 남은 경기들을 통해 유연한 대처와 효율적 선수 운용이 절실하다. 승리의 기쁨과 함께 경고 5장의 타격을 최대한 줄여나가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된 클린스만호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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