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안' 벗어나려는 우리금융…비금융 먹거리 '속도'

이경남 2024. 1. 1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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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가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드라이브를 건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블록체인 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금융 사업분야에서도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다.

우리금융지주는 일단 금융회사가 진출 가능한 비금융 사업은 업종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인 진출을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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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융 사업 다각화…블록체인·통신 올해 성과 목표
"금융 밖까지 모든 가능성 열어…지분투자·설립 등"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드라이브를 건다. 

그간에는 금융회사 M&A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마련했다면 올해에는 비금융업에서도 먹거리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미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과의 제휴 뿐만 아니라 필요하다면 직접 사업을 펼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그래픽=비즈워치

군불만 때던 블록체인, 이제는 '수익화'

우리금융지주가 당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분산원장(블록체인) 분야다. 그간 우리금융지주는 내부적으로 블록체인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왔는데 이를 본격적인 수익 모델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가장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분야는 증권토큰(STO)시장이다. STO란 분산원장(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조각투자 방식을 말한다. 

단순 유가증권뿐만 아니라 부동산, 미술품, 명품, 음원 등 다양한 자산을 디지털화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2월 금융위원회가 제도권 금융 신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착수한 바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삼성증권, SK증권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STO 관련 플랫폼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이 플랫폼에서는 STO를 발행하는 것을 핵심 사업으로 취급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우리금융에서는 STO 발행에 특화한 플랫폼을 만들고자 하며 올해 중으로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 밖은 먹거리 많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블록체인 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금융 사업분야에서도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다. 금융당국이 이번 정부 들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금산분리' 규제 완화에 발맞춘 전략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일단 금융회사가 진출 가능한 비금융 사업은 업종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인 진출을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금융회사는 비금융 기업과 업무협약 등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왔다. 우리금융지주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다. 필요한 경우 지분투자, 계열사 설립 등을 통해 직접 사업을 펼치는 방식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당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분야는 통신이다. KB국민은행이 진출해 가능성을 엿본 알뜰폰 시장에 진출을 검토중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알뜰폰 사업을 부수업무로 신청하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면서 관련 사업 진출 여부를 타진 중"이라며 "다만 알뜰폰 사업은 많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이 나뉘는 부분이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과 함께 모빌리티, 여행, 부동산, 통신, 프롭테크 등 금융서비스와 융합됐을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는 모두 우리금융지주의 사정권 안에 들어와 있다는 게 우리금융 측의 설명이다. 

우리금융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그간 우리금융지주는 M&A를 통한 수익 다각화를 전략으로 내세워왔지만 올해에는 그간과는 결이 다른 방침을 세웠다"라며 "금융업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화를 고민하라는 게 임종룡 회장의 의지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경남 (lk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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