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마틴 루터 킹의 날'로 휴장…반등세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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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마틴 루터 킹의 날을 맞아 휴장했습니다.
휴일에서 돌아왔을 때 뉴욕증시가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오늘(16일)은 이번 주에 유의할 리스크들에 대해 짚고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가장 눈여겨봐야 할 이슈로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홍해 항로에 두 달째 훼방을 놓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에서도 최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죠.
이에 따라 상하이에서 유럽 항로의 운임비는 지난달 1일보다 3.6배 올랐고 상하이에서 중동까지의 운임비도 2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실제 기업들도 홍해 사태로 물류난을 겪고 있는데요.
최근 테슬라와 볼보는 부품 공급 지연으로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죠.
이러한 공급망 혼란과 운임비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재가속화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또 시장에서는 중국의 최대 명절 춘절이 다가오면서 운송량 증가로 운임비가 크게 오를 수 있다고 분석한 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WTI 선물은 72달러에 전자 거래가 진행됐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7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두 번째는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전망되는 4분기 실적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대형 기술주를 제외하고 나머지 기업들 실적은 미미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또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111개 기업이 4분기 EPS 가이던스를 내놓았는데, 65%의 기업들이 이를 부정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5년 평균치인 59%, 10년 평균치인 63%보다 높습니다.
LPL 파이낸셜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번 4분기 실적이 2024년의 분위기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한 만큼 개별 기업들의 실적에 따른 증시 변동성에 대비해야겠습니다.
또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미 성향인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되면서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리스크도 있습니다.
다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민진당 집권이 단기적으로 반도체 시장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중국이 대만으로부터 약 70%가 넘는 반도체를 수입하기 때문에 중국의 움직임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한편 이번 주 18일 예정된 TSMC 콘퍼런스 콜에서 올해 반도체 실적 전망과 해외 진출 계획 그리고 첨당공정 개발 진행 상황까지 체크해 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현물 ETF를 승인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약 6500만 원까지 올라갔는데요.
비트코인 상승세를 끌어줬던 재료가 소진되니 시세는 5700만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리서치업체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4200만 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습니다.
오늘 오전 6시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5871만 원대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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