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딸 일기장 몰래 못 보겠네”…1020이 쓴다는 ‘이것’ 뭐길래

이새봄 기자(lee.saebom@mk.co.kr) 2024. 1. 1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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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학생 A씨는 신년 다이어리를 마련하기 위해 문구점 대신 온라인의 '디지털 문방구'를 찾았다.

A씨 구매한 것은 태블릿 PC에 담아 사용하는 파일 형태의 디지털 플래너다.

A씨처럼 노트보다 태블릿PC, 볼펜보다 스마트펜이 익숙한 '잘파세대'가 주력 소비층으로 등장하면서 디지털화된 문구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문구기업 모닝글로리는 이 회사와 함께 태블릿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문구를 2022년부터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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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20대 대학생 A씨는 신년 다이어리를 마련하기 위해 문구점 대신 온라인의 ‘디지털 문방구’를 찾았다. A씨 구매한 것은 태블릿 PC에 담아 사용하는 파일 형태의 디지털 플래너다. 그는 이 곳에서 다이어리에 줄을 긋는 형광펜, 스티커, 필기구도 구입했다.

A씨처럼 노트보다 태블릿PC, 볼펜보다 스마트펜이 익숙한 ‘잘파세대’가 주력 소비층으로 등장하면서 디지털화된 문구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잘파세대는 1990년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와 2010년 초반 이후에 태어난 알파세대의 합성어로, 이들은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해 디지털 기기 이용이 친숙하다. 디지털 문구는 스마트기기에서 쓸 수 있는 노트나 스케쥴러, 필기구, 스티커 등을 말한다. 과거 문구점에서 스티커를 구입해 다이어리에 붙이는 것 처럼, 디지털 문구는 모바일의 디지털 문구점에서 유료로 구매해 사용한다.

특히 태블릿 PC 보유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한국은 디지털 문구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시장 이다. 글로벌 1위 필기앱인 ‘굿노트’에 따르면 이 회사가 서비스하는 전 세계 175개 국가 중 한국은 상위 5위 안에 든다.

굿노트는 태블릿 PC에서 필기를 할 때 한 페이지 안에서 손 글씨와 키보드 입력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필기앱이다. 백지와 괘선용지, 체크리스트를 비롯해 원하는 용지 템플릿을 선택하면 원하는 디지털 노트를 만들 수 있다. 스캔한 노트나 서류를 굿노트로 바로 가져와 필기하고, 굿노트에서 필기한 문서를 파일 형태로 바꿔 이메일 발송과 공유가 가능하다.

아시아 최대 디지털 문방구인 누트컴퍼니의 ‘위버딩’ 도 디지털 문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노트 필기나 다이어리 작성, 드로잉을 위한 서식부터 스티커 이미지와 브러쉬 파일 같은 디지털 문구 콘텐츠를 선보이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위버딩에 접속하면 태블릿 PC를 노트나 다이어리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함께 폰트, 일러스트, 스티커를 비롯한 수많은 아이템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출시된 위버딩은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4.2배나 늘어나는 급성장세를 기록했다. 기존 문구·교육회사도 위버딩과 손을 잡고 디지털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문구기업 모닝글로리는 이 회사와 함께 태블릿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문구를 2022년부터 판매 중이다.

낼나 역시 플래너, 다이어리, 노트, 스티커 같은 디지털 문구 콘텐츠를 선보이는 디지털 문구점 중 하나다. 위버딩이 작가와 크리에이터가 입점해 디지털 문구를 판매하는 플랫폼 방식이라면, 낼나는 자체 제작한 디지털 문구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 회사는 아날로그와 레트로 감성 필기감을 느낄 수 있도록 악세서리, 데스크용 아이템도 함께 선보인다.

블루필이 운영하는 ‘체리픽’은 사용자가 직접 자신이 스티커를 만들고, 이를 판매할 수 있게 만든 ‘소셜’ 필기앱이다. 체리픽 앱 내에서 별도 프로그램 없이 바로 그림을 그려 상품으로 등록할 수 있고, 사용자가 직접 가격 책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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