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청소년올림픽 백배 즐기려면…"바다 부채길 보고 송어 먹고"
주요 경기 열리는 강릉·평창 추천 여행지
(강원=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이번 겨울에 강원도를 꼭 찾아야 할 이유가 생겼다. 앞으로 사흘 뒤,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대회'가 열린다.
동계 청소년올림픽 대회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일단 6년 전 전 국민이 환호했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하듯 그때 사용했던 경기장 시설을 100% 그대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또, 유럽을 벗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아시아에서는 최초다.
동계 청소년올림픽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2012년 첫 대회가 개최된 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스위스 로잔에서 열렸다.
그리고 또 하나, 이번 대회의 입장 예매는 개막식을 제외하고 전 경기 무료이다. 전통적인 인기 종목인 피겨스케이트,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스노보드 종목의 일부 경기는 일찌감치 마감됐다.
강원도 동계 청소년올림픽을 관람하고 함께 둘러보기 좋을 강릉과 평창 여행지를 선별해 봤다.
올림픽은 △강릉(스피드 스케이팅,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 하키, 컬링) △평창(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바이에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노르딕 복합, 스키점프, 노르딕 복합) △정선(알파인 스키, 모굴) △횡성(프리스타일 스키)에 걸쳐서 열린다.
◇ 바다 명소만 수두룩한 '강릉' 개막식이 열리는 강릉하면 '바다'가 빠질 수 없다. 너무 잘 알려진 일출 명소이자 드라마 '모래시계'가 낳은 국민 관광지 정동진을 비롯해 커피 거리로 유명한 안목 해변, 요즘 뜬다는 리조트가 몰린 경포·강문 해변 단 하나를 꼽기엔 매력들이 다양한 해변들이 포진했다.
그럼에도 특별한 바다 명소를 찾는다면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을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과거 군사용 통로로 사용되던 곳을 데크길로 정비하여 2016년 10월에 일반에게 개방된 곳이다. 즉, 신비로운 해변길이다.
바다부채길은 강릉 정동진 썬크루즈가 있는 정동매표소부터 심곡항까지 총 2.8㎞ 되는 길로 탐방로가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 놓은 모양과 비슷하다 하여 지금의 이름이 붙었다.
탐방로는 천연기념물 437호 몽돌 해변을 비롯해 투구바위, 부채바위 등 200~250만년전의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해안단구 관광지이다. 올해 상반기 내엔 탐방로는 심곡항에서 정동진항까지 640m 늘어나 총길이 3.5㎞에 달하는 코스로 새롭게 조성된다.
바다를 실컷 둘러보고 왔다면 강릉에 오랜 시간을 머금은 문화재를 둘러보는 것도 빠질 수 없다. 조선 시대 '난다 긴다'하는 문인들의 생가가 강릉에 있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오죽헌과 '홍길동 전' 허균과 조선시대 3대 여류시인 허난설현의 이 살았던 생가터를 중심으로 조성한 공원인 허균·허난설현 기념공원, 이 지방 명문인 이내번이 살기 시작해 대대로 후손들이 거처한 고가인 선교장이 대표적이다.
꽃이나 단풍이 있는 봄과 가을이 아니어도 또 겨울 특유의 쓸쓸함과 시림이 담겨 있는 경치는 어딘가 과거로 시간여행하기 딱 좋은 나름의 멋이 있다.
◇ 우리나라 최대 다설지역 '평창'
영화 '국가대표'로도 친숙한 스키 점프대가 있는 평창은 바다가 없지만, 스키장을 비롯해 남녀노소 나이 불문하고 흠뻑 빠질 설국으로 변신한다. 평창은 우리나라 최대 다설지역이다.
동계 올림픽에 출전을 못하지만 선수가 되어보는 기분은 낼 수 있다. 평창 횡계읍 일대엔 각종 눈을 테마로 한 체험 공간이 있는데 대표적인 체험 마을이 대관령 목장 인근에 자리한 '의야지 바람마을'이다. 해발 750~800에 자리한 이 마을은 눈썰매, 튜브 썰매, 양떼 먹이 주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몸소 겨울을 만끽하지 않아도 풍경 만으로도 충분한 곳도 있다. 산책만으로도 겨울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월정사 초입의 전나무 숲은 겨울이면 초록과 백색이 어우러져 길의 운치를 더한다. 일주문에서 금강교까지 이어지는 숲길에는 최고 300년 수령의 전나무 1700여 그루가 계곡과 함께 나란히 늘어서 있다. 몇 해 전 그야말로 대박난 드라마 '도깨비'의 명장면도 이곳에서 촬영했다.
평창에선 국내 대표적인 축제인 평창 송어 축제가 한창이다. 송어는 민물에서 부화해 바다로 나가 자라고 다시 민물로 돌아와 산란한다. 바다와 통하는 영동지방 물줄기를 고향으로 삼기에는 제격이다. 진부면에서 열리는 송어축제는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맨손잡기, 낚시 체험을 할 수 있고 직접 잡는 것이 어렵다면 회나 구이 등 갓 잡은 싱싱한 송어로 만든 요리만 즐겨도 된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 체험도 다양하다. 쾌속질주 100m 눈썰매와 짜릿한 스노 래프팅,아르고, 얼음 카트도 최소 5000원에서 최대 1만5000원이면 실컷 즐길 수 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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