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시간=치킨 싸게 먹을 때"…배달앱 프로모션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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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가 '황금시간대'에 펼쳐지면서 배달 플랫폼 간의 할인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또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15일(월), 20일(토), 25일(목)에는 간편결제 이용 시 사용할 수 있는 추가 할인 5000원 쿠폰을 선착순으로 지급해 배달 이용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쿠팡이츠도 겨울방학 및 아시안컵 시즌에 맞춰 치킨·버거·피자 등 대표 배달 음식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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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요기요·쿠팡이츠, 할인 쿠폰 뿌리며 '이용자 잡기'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2024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가 '황금시간대'에 펼쳐지면서 배달 플랫폼 간의 할인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특히 올해 아시안컵은 손흥민·김민재·이강인 등 해외파가 다수 출전해 64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는 점에서 축구 팬들의 관심도가 어느때보다 높다. 급격하게 추워진 날씨도 자영업자들과 배달 플랫폼의 기대감과 경쟁심에 불을 지피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3사는 대회 개최 기간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플랫폼마다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은 넓어질 전망이다.
먼저 배달의민족은 '배민1'으로 주문 시 지역에 따라 정률 5~10% 중복할인을 제공하는 '더하기 쿠폰'을 지급한다. 해당 쿠폰은 특정 브랜드마다 책정된 할인 쿠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더하기 쿠폰' 제공과 함께 10% 이상의 할인을 제공하는 동네맛집도 주소 기반 리스트로 제공한다. 이는 해당 가게가 자체 재량으로 마련한 할인 이벤트로 30% 이상의 할인율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또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15일(월), 20일(토), 25일(목)에는 간편결제 이용 시 사용할 수 있는 추가 할인 5000원 쿠폰을 선착순으로 지급해 배달 이용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배달의민족의 '아시안컵 이벤트'는 대회가 종료되는 다음 달 11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승부를 예측하고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 또한 업계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사용자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실제 앱 사용까지 유도할 수 있어서다.
배달의민족은 경기 결과와 관련된 퀴즈를 제공하고 이를 맞힌 이용자 100명을 추첨해 1만원 쿠폰을 지급한다.
업계 2위 요기요는 국가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날마다 '승부 예측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기 시작 전 승·무·패 중 하나를 골라 응모하면 최대 7%(최소 주문 금액 1만원) 할인하는 쿠폰을 제공한다.
승부 예측에 성공한 이용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100% 할인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쿠폰은 지급 후 5일 동안 사용할 수 있어서 재주문율을 높이는 데도 효과적일 수 있다.
쿠팡이츠도 겨울방학 및 아시안컵 시즌에 맞춰 치킨·버거·피자 등 대표 배달 음식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주문 가격 상관없이 10%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와우할인'과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2만5000원 상당의 도미노피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충성 고객 잡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최근 배달 앱 이용자(12월 기준)는 연말 특수를 맞아 소폭 상승하는 추세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2월 3사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월 대비 5.8% 증가한 3097만3212명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은 배달을 통해 식사를 해결하려는 이용자들이 늘어나는데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겹치면서 배달 주문 고객이 평소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조별리그 세 경기는 한국 시간 오후 8시30분에 열린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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