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현 동천안농협 조합장 “농협중앙회에 조합장 경제부회장직 신설할 것”
오는 25일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출마
“중앙회 감사위원장을 조합장 직선제로 선출”
“농협경제지주를 농협중앙회와 통합할 것”
오는 25일 치러지는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한 조덕현 충남 동천안농협 조합장은 15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한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을 조합장 직선제로 선출하고, 경제지주회사를 농협중앙회로 통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터뷰는 농업분야 최고 전문가로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과 농촌진흥청장을 역임하고, 한국벤처농업대학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민승규 세종대 석좌교수가 조 조합장과 대담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주요 후보에 대한 인터뷰가 릴레이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유는.
▷농민의 농협을 만들어 중앙회를 지역농축협에 돌려주고자 한다. 우리 농업·농촌·농민이 힘들고 아프다. 농자재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농업소득은 30년 전으로 떨어지고, 지방소멸 위기는 커지고 있다. 농촌을 지탱하는 농축협의 기반이 위태롭다. 중앙회는 회장이 어디를 바라보느냐에 따라 조직의 운명이 달라진다. 나는 오직 농민 조합원과 지역농축협만 바라보고 뛰겠다. 그동안 중앙회는 ‘우리는 하나로’를 외쳤지만 제 몸집만 불리면서 지역농축협과 점점 멀어져 간 게 작금의 현실이다. 2012년 신경분리 사업 구조개편 이후부터 ‘농축협 따로, 중앙회 따로, 농협은행 따로’라는 일명 ‘3따로’라는 자조적인 말이 들려온다. 농협중앙회는 지역농축협 위에 군림하는 조직이 아닌 농민 조합원과 농축협을 지원하고 농민 권익 향상에 앞장서는 농민의 농협으로 돌아와야 한다.
▷농업소득 감소, 농가인구 고령화와 청년농 부족, 농촌소멸 위기 등을 꼽을 수 있다. 영농 자재비와 인건비는 치솟는데, 농산물 판매 수입 상승률은 그에 크게 못 미친다. 약 30년 전과 비교하면 농민들은 농사에 쓴 경영비 상승분의 절반도 못 건지고 농사를 짓고 있다. 그래서 그때보다도 농업소득이 떨어졌다. 최근에는 영농인력의 인건비가 너무 많이 올라 농업인의 부담이 정말 크다. 또한 우리 농업을 이어갈 청년농이 부족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40세 미만 농가 경영주가 전국에 약 7000명에 불과하다. 전체 농가의 0.7%다. 반면 65세 이상 농가 경영주는 63.2%에 달한다.
또 하나의 큰 문제는 농촌소멸 위기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전체 읍·면·동 중 절반이 넘는 55% 지역이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 농업소득 증대와 청년농 육성, 농촌활력 회복이 농업·농촌의 최대 과제다. 따라서 농업소득을 두 배로 올릴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청년농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각오다. 그리고 농촌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신념으로 ‘농촌살리기 범국민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이다.
중앙회의 조합원·지역농협 지원 강화해야
▷농협의 토대가 되는 농촌은 소멸 위기를 맞아 점점 쇠퇴하고 있지만 그간 중앙회 차원의 노력은 미미했다고 본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농업과 농민, 농촌을 지금 우리가 살려내지 않으면 더 이상 기회가 없다. 따라서 농업·농촌 회생의 마중물이자 지방소멸 위기 극복,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균형 발전을 위한 대안으로 떠오른 고향사랑기부제와 함께 농촌살리기운동을 범국민 운동으로 추진해야 할 때다.
2012년 신경분리 사업구조 개편 이후부터 중앙회는 농민조합원, 농축협과 멀어져 갔다. 농민 곁으로, 현장 속으로, 농업인 곁으로, 농축협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농민의 농협을 만들어야 한다. 농협의 뿌리가 되는 지역을 살리고, 농민조합원과 농축협을 더 강하고 튼튼하게 성장시키는 중앙회로 만들겠다.
농민 조합원에게 중앙회와 농축협을 돌려줘 농협의 조합원이라는 자긍심을 심어줘야 한다. 농협중앙회는 농축협 위에 군림하는 조직이 아닌 농민조합원과 농축협을 지원하고 권익을 대변하는 조직이다. 농협의 최고 가치는 농민이며, 농협 임직원의 소중한 가치는 농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중앙회 본래의 기능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고칠 것은 반듯하게 바로잡고 바꿀 것은 확실하게 개혁하겠다.
지역조합 무이자지원자금 20조원으로 확대
▷우선 농민의 농협을 만들어 중앙회를 농축협에 돌려주고자 한다. 이를 위해 조합장 경제부회장 신설, 감사위원장 조합장 직선제 선출, 조합장들로 구성된 혁신위원회 설치, 경제지주회사를 폐지해 중앙회로 통합, 농축협의 중앙회 및 계열사 지분 참여 확대, 조합장의 중앙회 및 계열사 경영 참여 보장, 조합장 이사 수 확대 및 전문위원 배치 등 농민 조합원과 지역농축협 중심으로 중앙회를 운영하고자 한다.
둘째, 더 크고 더 강한 농축협을 만들고자 한다. 우선 농축협 균형발전 4개년 계획 추진, 농축협 종합컨설팅지원부를 설치해 컨설팅을 토대로 무이자자금 50억원 지원, 도시·농촌농협 이익공유제 실시, 상호금융 전문인력 및 금융인프라 강화, 조합상호지원자금 20조원으로 확대, 농기계수리센터 적자 보전 등을 추진하겠다.
셋째, 농업소득을 두 배로 올리겠다. 농업소득 향상을 위해 유통비용 30%를 줄이는 유통대혁명 추진, 경영비 절감 종합대책 추진으로 영농자재 공급원가 30% 절감, 공공형계절근로사업 및 인력중개센터 확대로 인건비 절감, 힘 덜 드는 농사 추진, 디지털 절약형 농업 확산,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품목·보장 확대, 가축 국가재해 보험제 도입, 미곡종합처리장(RPC)·벼건조저장시설(DSC) 대상 벼 매입 자금지원 3조원으로 확대 등에 나서겠다.
넷째, 청년농(후계조합원) 육성에 힘쓰겠다. 농협의 미래 세대인 청년조합원 육성을 위한 농축협 자체 청년농 육성프로그램 지원, 농축협 청년이사제 도입, 농축협 스마트농업 실습장 조성비 및 현장학습비 지원, 청년농 창업비 장기 저리융자 및 영농정착금 월 100만원 지원, 출산장려금 및 육아비 지원, 농업인 상속제도 개편 등을 추진하겠다.
▷금융지주회사와 경제지주회사는 법인 형태가 주식회사이지만 농축협과 조합원의 이익 증대를 목적으로 하는 협동조합 회사이다. 금융지주회사와 경제지주회사는 수익의 일정액을 중앙회에 배당과 농업지원사업비로 납부하고, 중앙회는 그 재원을 활용하여 농축협의 경제사업 등 조합원의 실익 증진 사업을 지원한다. 협동조합이 지주회사나 자회사를 운영하는 이유는 시장에서 더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춰 경쟁력 있게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조합원에게 더 많은 실익을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금융지주회사는 시장에서 금융 경쟁력을 최대한 확보하여 농축협과 조합원의 이익 증진에 기여하는 수익센터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경제지주회사는 농축협의 경제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조합원의 이익 증진에 기여하는 것이 그 본연의 역할이다. 이 역할이 더 잘 수행되기 위해서는 경제지주회사를 중앙회로 통합하여 농축협 경제사업에 대한 지원 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지금은 경제지주회사가 독립 운영되면서 수익을 목적으로 지역농축협의 경제사업과 경합하는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유통 체계가 중복되는 등 여러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경제지주회사를 중앙회로 통합하여 농축협 중심의 효율적인 경제사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앙회는 농축협의 경제사업이 더욱 활성화되어 조합원에게 더 많은 실익이 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는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금융지주회사의 수익센터 역할을 더 강화하고, 중앙회가 경제지주회사를 통합해 농축협의 경제사업을 더 강력하게 지원하는 시스템을 확실히 구축하여 조합원에게 더 많은 실익이 돌아가도록 하겠다.
상호금융 수익 지역농협으로 환원 제도화
▷농협 상호금융은 지난 시절 고질적인 농촌 고리대금 문제를 해결했을 뿐 아니라 적기에 영농자금을 지원하는 유일한 농촌 금융기관으로서 농가 금융서비스 및 재산 형성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먼저 농축협의 상호금융 전문인력 및 금융 인프라를 강화해 제1금융권 수준으로 높이겠다. 농민 조합원에게 더 많은 실익을 제공하려면 농축협의 상호금융사업이 튼실해야 한다. 상품 개발, 영업력 확대 등을 통해 상호금융을 제1금융권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
지난 연말에는 해마다 해오던 상호금융예치금 추가정산을 못해 지역농축협 결산에 비상이 걸렸다. 더욱이 지역농축협 현장은 고금리 여파로 이자 지급 비용이 늘어나고, 연체 증가로 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진 데다 출자배당 부담도 만만치 않다. 해마다 반복되는 ‘추가정산 1조원’ 이라는 선심성 구호만으로는 결코 상호금융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연말에 선심쓰듯 들쭉날쭉 추가 정산할 것이 아니라 안정적으로 최대한의 운용 수익을 확보해 합리적으로 환원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하고 제도화해야 한다.
조합장들이 직접 참여해 상호금융특별회계 운영을 투명하게 감시하고 관리토록 하겠다. 상호금융특별회계 운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면 농축협에서 우왕좌왕하는 일이 없게 될 것이다. 농축협이 알 수 있도록 상호금융특별회계 운용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자금 운용 심의회에 조합장들의 참여를 제도화하겠다. 이처럼 농축협의 건전한 결산을 위해 안정적인 수익환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농축협 상호금융을 제1금융권 수준으로 레벨업하겠다.
-농협 경제사업의 핵심인 산지 조직화와 유통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농축산물 판매 사업에 있어 산지 조직화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첫째는 물량이 규모화되고 품질이 향상되어 대형 거래처에 대한 거래교섭력이 높아진다. 둘째는 물량 규모화는 물론 판촉 및 거래 창구가 단순화되어 유통비용이 절감된다. 결과적으로 농가의 수취가격이 높아지는 효과가 생긴다. 농협에 전속 출하하는 생산자조직을 더욱 내실 있게 조직화하고, 여러 농협이 공동마케팅을 실시하는 조합공동사업법인 등 연합사업조직을 활성화하여 산지 유통의 계열화 체계를 확실히 구축할 것이다.
또한 산지의 계열화 체계와 도소매 계열사와의 연계를 더 단순하게 효율화하여 농협 전체 유통시스템의 비용 발생을 대폭 줄이겠다.
농협의 유통사업은 지역농축협 중심으로 과감히 개편하고, 중앙회는 지역농축협의 판매사업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확립하겠다. 이를 위해 경제지주회사를 중앙회로 통합하여 산지조직화와 공동마케팅 등 농축협의 판매사업을 더욱 강하게 뒷받침하고 소비지유통센터를 농축협으로 이관하여 더 단순하고 효율적인 유통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유통비용 30% 절감을 목표로 옥상옥 고비용 구조를 찾아 과감히 제거하겠다.
유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여 온라인 판매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겠다. 외부 쇼핑몰과의 연계 판매를 확대하고 온라인 지역센터를 구축하는 등 산지의 온라인 판매를 적극 지원할 것이다. 온라인농산물거래소 거래품목을 대폭 확대하는 등 공판장 사업을 디지털 중심으로 혁신하겠다. 농식품 중심의 전문 플랫폼을 구축하여 산지 택배를 활성화하고 전국단위의 배송망 구축과 e-하나로마트의 운영시스템을 고도화하여 점포배송 사업도 더욱 활성화할 것이다.
유통비용 30% 절감해 농업인 소득으로 환원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농업소득은 28년 전인 1994년보다 84만원 적은 949만원이다. 1994~2022년 농업경영비는 무려 5배 올랐다. 그러나 농업 총수입은 그 절반도 안 되는 2.3배 증가에 그쳤다. 농업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는 농축산물 판매수입인 농업총수입을 올리고 농업경영비를 낮춰야 한다. 농업 총수입을 늘리기 위해 고품질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 새로운 유망 소득작목 발굴,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 확대, 로컬푸드 판매 활성화, 농협형 농가보급 스마트팜 확산 등 다양한 대책들을 적극 추진할 것이다. 또한 쌀 소비 촉진 등 우리 농축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발굴하여 추진할 것이다.
‘유통비용 30% 줄이기’를 목표로 유통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절감된 비용을 농업인의 소득으로 환원할 것이다. 또한 농업경영비 절감 종합대책을 추진할 것이다. ‘영농자재 공급원가 30% 절감’을 목표로 구매 사업의 불필요한 비용을 과감히 제거하여 영농자재를 최대한 저렴하게 공급하겠다는 각오다. 영농 현장의 인건비는 너무 많이 올랐다. 지난 10년 동안 물가는 17% 상승했는데, 농가의 인건비 지출은 물가상승률보다 무려 7배가 넘는 117%나 증가했다. 농가의 인건비 지출 부담을 줄이는 것이 큰 과제다. 영농인력을 적기에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인력중개센터를 확대 운영하고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여 필요한 농가에 공급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대폭 확대 추진하겠다. 또한 파종부터 수확까지 농작업 일체를 대행해 주는 농작업 대행사업을 더 많은 농협에서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
-첨단 ICT 기술이 농업에 널리 적용되면서 애그테크가 활성화되고 있다. 애그테크 활성화 방안은.
▷기후변화와 전쟁 등으로 국제 농산물가격이 폭등하면서 첨단기술로 무장한 애크테크 산업이 해결책으로 등장하고 있다. 새로운 종자 개발,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농기계, 재배환경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팜 등이 대표적인데, 농협에서도 농가에 보급 확대를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스마트팜은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 기후변화 등에 대응한 최첨단 농법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초기 막대한 자본이 투자되는 탓에 진입장벽이 높다. 동천안농협은 2021년 기존 비닐하우스를 변형해 청년농업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평당 40~50만원의 농가보급 절약형 스마트팜을 개발해 3년 간의 실험실습을 거쳐 ‘농협 스마트팜 모델 1호’인 시범농장을 구축했다. 이 곳 시범농장에서 청년농을 비롯한 희망농가에 스마트농업 경작 기술을 보급 중이다. 스마트팜 확산을 위해 농협형 농가보급 스마트팜을 1000농가로 확대하고, 청년후계농 육성을 위해 농축협의 스마트팜 체험실습장 조성비와 현장학습비를 지원하겠다. 또 정밀농업이 가능한 AI 탑재 스마트 농기계를 운영하는 농작업대행 전문농협을 300개소로 확대하고, 스마트 농기계를 적극 보급하겠다.
도농상생기금도 2조원 규모로 조성 추진
▷도시농협은 최일선 소비시장에서 우리 농산물 판매 확대는 물론 치열한 금융 경쟁을 뚫고 ‘농협의 얼굴’ 역할을 해오고 있다. 아울러 수익센터로서 적립금 등 수익의 대부분을 농촌농협에 환원하며 상생협력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상생기금 마련, 출하선도금 지원뿐 아니라 농촌농협과의 공동사업장 운영, 공동투자로 농촌농협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농협은 한가족 운명공동체다. 도시농협, 농촌농협이 따로 있을 수 없다. 농촌농협인 동천안농협은 2021년 천안시가 제공한 부지에 천안농협과 천안로컬푸드직매장을 개설해 상생하고 있다. 천안로컬푸드직매장은 도시-농촌농협-지자체가 협력한 모범사례로, 현재 610여 농가에서 농가당 연 1200만여 원의 판매소득을 올려 농민조합원의 농업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농민조합원의 농업소득 향상뿐 아니라 농촌-도시농협 간 균형성장을 위한 도농 공동사업장, 공동투자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농상생기금 조성을 2조원으로 확대하고, 중앙회의 출연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
-마지막으로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가.
▷그동안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간접선거가 되면서 지역주의에 매몰된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전국 조합장 1111명 전체가 직접 참여해 중앙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현명한 조합장들이 지역주의를 벗어나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농업과 농촌, 농민 조합원을 살려낼 농협 개혁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충청지역은 지리적으로 영호남과 경기·강원을 아우르는 한반도의 중심으로, 지역간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을 주도할 운명적 위치라고 자부한다. 나는 어느 후보보다 잘 경청하고 조정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중앙회 감사위원과 임원인사추천위원, NH농협생명 이사로 활동하면서 중앙회 전체 업무 집행 상황과 문제점뿐 아니라 농축협의 현황과 애로사항을 깊이 파악하고 있다. 또 농협주유소 선도농협 협의회 부회장으로서 경제사업 및 계열사 운영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평소 생각이 깊고 신중해 다소 결심이 느리다는 얘기도 듣지만 오늘날까지 한번 결정하면 한눈 팔지 않고 뚜벅뚜벅 내 길을 걸어왔다고 자부하기에 농협 개혁의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전국 조합장님들과 함께 농민 조합원의 실익과 권익 향상을 위해 발로 뛰는 일꾼이 되겠다.
조덕현 조합장 주요 약력
△1957년생 △천안고 △고려대 경제학과 △고려대 경영정보대학원 △동천안농협 조합장 3선 △농협중앙회 감사위원 △NH농협주유소 비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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