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장 주춤했지만…폭스바겐, 글로벌 2위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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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이 지난해 924만대 판매를 달성하며 토요타그룹에 이은 글로벌 판매 2위 자리가 확실시 된다.
업계는 폭스바겐그룹이 유럽과 북미 판매량을 높이며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부진했는데도 2위 자리 수성이 가능했다고 본다.
지난해 폭스바겐그룹의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34.2% 증가한 47만240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폭스바겐그룹 서유럽 판매량은 전년보다 20.6% 증가한 327만1000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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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경쟁 심화로 성장세 둔화
유럽 판매량 20% 늘며 시장 주도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폭스바겐그룹이 지난해 924만대 판매를 달성하며 토요타그룹에 이은 글로벌 판매 2위 자리가 확실시 된다. 업계는 폭스바겐그룹이 유럽과 북미 판매량을 높이며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부진했는데도 2위 자리 수성이 가능했다고 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폭스바겐그룹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시장은 유럽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유럽에서 전년 대비 19.7% 증가한 377만4500대를 팔았다.
특히 유럽 전기차 판매가 부쩍 늘었다. 지난해 폭스바겐그룹의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34.2% 증가한 47만2400대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전체 인도량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11.2%에서 2023년 12.5%로 상승했다.
유럽 중에서도 서유럽에서 판매 약진이 돋보였다. 지난해 폭스바겐그룹 서유럽 판매량은 전년보다 20.6% 증가한 327만1000대였다. 특히 폭스바겐그룹의 본 고장인 독일에서만 15.1% 증가한 118만5100대 차량을 판매했다.
같은 기간 폭스바겐그룹의 북미 판매량은 17.9% 늘어난 99만3100대를 기록했다. 북미에선 미국이 71만3100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전기차 판매량 역시 60.8% 증가한 7만 1000대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년 7%였던 전기차 판매량 점유율은 10%로 상승했다.
폭스바겐그룹은 남미에서도 전년 대비 9.4% 증가한 총 51만8200대 차량을 판매하며 선전했다. 브라질 판매는 전년보다 18% 늘어난 39만8300대로 남미 전체 판매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
다만 단일 국가 기준으로 전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는 성장세가 주춤했다. 지난해 폭스바겐그룹 중국 판매량은 전년보다 1.6% 증가하는데 그친 323만6100대에 머물렀다. 비야디(BYD) 등 중국 자국 브랜드의 약진과 경기 회복세 둔화 등으로 폭스바겐그룹이 중국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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