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 대전과의 인연 그리고 시립무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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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대전예술의 전당과 시립예술단 그리고 무용단의 설레는 춤으로 초대한다.
얼마 전 대전 둔산 대공원 속 대전예술의 전당과 시립예술단의 에피소드를 알게 됐다.
그렇게 개관 20년이 넘은 지금의 대전예술의전당은 가히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극장으로 자리매김 했으며, 세계적인 단체들과 연주자들이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대전시립무용단의 대표적 브랜드 공연인 '춤으로 그린 동화-옹고집전'을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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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대전예술의 전당과 시립예술단 그리고 무용단의 설레는 춤으로 초대한다.
도시의 디자인은 엄청난 영원성과 역사성을 지닌다. 그리고 그 브랜드 가치는 도시가 존재하는 이유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로마, 파리, 런던, 비엔나 등등등 모두 그렇다. 며칠 전 교향악단 신춘음악회의 지휘자는 분명 혼신의 춤을 추고 있었다. 어떤 무용수보다도 카리스마 넘쳤으며, 섬세한 피치로 춤을 추고 있는 듯했다. 또한 연주자들 음악의 바탕 위에 연주의 군무를 추고 있다고 느낀 감동의 순간이었다.
얼마 전 대전 둔산 대공원 속 대전예술의 전당과 시립예술단의 에피소드를 알게 됐다. 본래 당초 설계에는 대공원 속 가장 중심인 예술의전당이 빠져 있었다고 한다. 당시 한 명의 문화예술 행정가가 발 벗고 나서 설득했다고 한다. 금반지에 보석이 빠져있는 격이라 여겨 강력하게 설득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개관 20년이 넘은 지금의 대전예술의전당은 가히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극장으로 자리매김 했으며, 세계적인 단체들과 연주자들이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또 예술단도 이곳에 상주하며 주 무대로 삼고 있다. 이로써 예술단의 자긍심과 자부심이 나오기도 한다. 거기에 격조 높은 작품들로 시민들의 문화요구에 부응하는 한국무용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새해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올해 주요 공연을 소개하자면 먼저 '찾아가는 공연'이 있다. 찾아가는 공연은 이번 주 토요일인 20일을 기점으로 한밭도서관에서 시작한다. 다음 주에는 관저문예회관 등 춤이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간다. 춤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공연하는 것이다. 내달 초에는 자매 도시인 일본 삿포로 축제에 참여해 0시의 향연(K- Chum)을 선보인다. 매년 2월엔 창작작품 공연 기회를 단원들에게 제공해 새로운 창작공연을 앙상블 홀에서 펼칠 예정이다. 대전시립무용단의 대표적 브랜드 공연인 '춤으로 그린 동화-옹고집전'을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
무용단의 가장 중요한 공연이라고 할 수 있는 정기 공연으로는 상반기 '글로컬 창작-로미오 & 줄리엣'과 '유성과 예랑 2'를 5월 31부터 6월 1일까지 이틀간 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선보인다. 하반기 작품으로는 11월 15-16일 '라벨의 볼레로 &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을 기획 중이다. 그 외 주목할 만한 올해 공연으로는 댄스 페스티벌이 있다. 댄스 페스티벌은 매년 7월 말에 3일간 펼쳐왔던 한여름 밤 댄스 페스티벌을 추석 전 가을밤 댄스 페스티벌로 옮긴 것이다. 이는 20년 넘게 무더위와 사투를 벌였던 수많은 무용단과 무용수들 그리고 관객들의 수고스러움을 덜 수 있어서 다행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대전의 대표적인 0시 축제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한다.
이 외 다양한 기획과 수시로 찾아가는 공연을 소홀함 없이 준비하고 있다. 대전과 나 그리고 대전시립무용단에 많은 관심 바란다. 단원들과 함께해 온 시간들은 한순간 한순간이 작은 역사이며, 숨을 함께 하는 동지이다. 매 순간 호흡을 함께하고 한 곳을 바라보며, 그곳에 생명과 사랑이 움트는 역동과 피어나는 설렘으로 봄을 춤춘다.
김평호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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