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3수→돌고 돌아 '광주 복귀' 이제는 KIA 서건창, 다시 꽃피울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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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이 돌고 돌아 고향인 광주로 복귀했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15일 오전 "서건창과 연봉 5천만 원, 옵션 7천만 원을 합쳐 총액 1억 2천만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서건창이 KIA로 향하면서 광주일고 졸업 이후 16년 만에 고향 광주에 안착하게 됐다.
과연 서건창은 KIA 타이거즈에서 꽃피울 결심, 그 열매를 완성 시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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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서건창이 돌고 돌아 고향인 광주로 복귀했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15일 오전 "서건창과 연봉 5천만 원, 옵션 7천만 원을 합쳐 총액 1억 2천만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경험이 풍부한 서건창이 팀 내 젊고 유망한 내야수들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김선빈과 함께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라며 고향 팀에서 부활해 주길 기대한다"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서건창이 KIA로 향하면서 광주일고 졸업 이후 16년 만에 고향 광주에 안착하게 됐다. 서건창은 지난 2008년 육성선수로 LG에 입단했으나 한 해 만에 방출당했다. 이후 군 복무를 마치고 또다시 육성 선수 신분으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했다.
넥센에서 서건창은 마침내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2012년 신인왕을 시작으로 2014년에는 201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프로야구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그해 서건창은 타격 3관왕(타율·득점·안타), 2루수 골든글러브, 정규리그 MVP 등 굵직한 시즌을 만들었다.
다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은 서건창이다. 그는 2020시즌 타율 0.277로 주춤했고, 2021시즌에도 프리에이전트(FA)를 앞두고 하락세를 보였다. 당시 FA 등급을 고려해 연봉을 자진 삭감했으나, 시즌 도중 LG 트윈스로 트레이드되면서 FA 등급이 B 등급에서 A등급으로 변경됐다.
LG에서 서건창은 전성기 시절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2022시즌 부상 여파 등으로 77경기 타율 0.224 2홈런 18타점에 머물렀고, 2023시즌에도 계속된 부상과 부진 속에 44경기 타율 0.200을 올리면서 FA를 총 세 번이나 미루게 됐다. 이후 서건창은 LG에 방출을 요청했다.
새 팀을 모색하고 있던 서건창에게 가장 먼저 손을 내민 구단은 키움이었다. 다만 서건창의 선택은 자신의 영광을 만들어 낸 키움이 아닌 KIA였다.
KIA의 경우, 내야진이 풍부하다. 김선빈과 박찬호를 포함하여 김도영 등, 좋은 내야수가 자리하고 있다. 그럼에도 KIA가 서건창을 영입한 것은 서건창의 경험과 백업 선수로서의 활약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앞서 KIA는 기존 주전 2루수인 김선빈과 3년 총액 30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다만 김선빈이 모든 경기에 나서는 것 보다 서건창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것을 더 좋게 봤다. 서건창 역시 올 시즌 새로운 도전과 함께 자신의 명예 회복에 나선다. 서건창의 계약에 연봉보다 옵션이 더 많은 이유 역시 도전에서 나왔다.
돌고 돌아 광주로 돌아온 서건창. 과연 서건창은 KIA 타이거즈에서 꽃피울 결심, 그 열매를 완성 시킬까.
사진=KIA 타이거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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