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인기 투표? '리그앙 우승' 메시, '트레블' 홀란드 제치고 수상…김민재는 월드 베스트 11 수상에도 실패

김건일 기자 2024. 1. 1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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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수상한 리오넬 메시.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2023년 FIFA FIFPRO 월드 베스트 11.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리오넬 메시가 지난해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다만 지난해 중앙 수비수 중 최고 활약을 펼친 것으로 인정받고 있는 김민재는 베스트11 후보에서도 제외되어 논란이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메시는 2023년 최우수 남자 선수상을 받았다. 엘링 홀란드와 킬리안 음바페를 제치고 수상 영예를 안았다.

이 상은 2022년 12월 19일부터 2023년 8월 20일까지 남자부 경기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된다.

수상자는 국가대표팀 감독들과 주장, 그리고 전 세계 전문 언론인들과 서포터들의 투표로 가린다.

▲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와 친선 경기를 추진했다가 거절당했다.
▲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와 친선 경기를 추진했다가 거절당했다.

메시는 홀란드와 같은 48점을 받았지만 대표팀 주장 투표에서 받은 1순위 투표수에서 홀란드를 앞섰다. 음바페는 35점으로 3위에 올랐다.

메시는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며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이번 수상은 월드컵이 끝난 이후 기간으로 가렸다는 점에서 의문 부호가 따른다. 이번 수상자를 가리는 기간 동안 메시의 업적은 프랑스 리그앙에서 2년 연속 우승이 전부.

▲ 엘링 홀란드
▲ 엘링 홀란드

반면 메시와 같은 48점을 받은 홀란드는 지난 시즌 유럽에서 가장 많은 득점과 함께 맨체스터시티를 창단 첫 트레블로 이끌었다.

메시에게 1위표를 던진 대표팀 주장으로는 해리 케인을 비롯해 버질 판다이크, 모하메드 살라, 루카 모드리치 등이다.

FIFA는 "메시는 파리생제르맹이 프랑스에서 2년 연속 국내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지난 시즌 동안 리그앙에서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후 리그앙 올 시즌 팀에 선정됐다. 또 지난해 3월 퀴라소와 친선 경기에서 득점으로 이란 알리 다에이, 포트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국가대표 커리어 100번째 골을 기록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름에 파리생제르맹을 떠난 메시는 새로운 팀 인테르 마이에미에서 데뷔하자마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와 친선 경기를 추진했다가 거절당했다.

메시는 프로 남자 축구 선수들 2만2000명의 투표로 선정한 올해의 팀에도 선정됐다. 2007년부터 무려 17년 연속 선정이다.

수상자는 메시를 비롯해 티보 쿠르투아(골키퍼), 카일 워커, 존 스톤스, 후벵 디아스(이상 수비수), 베르나르두 실바, 주드 벨링엄, 케빈 더브라위너(이상 미드필더), 그리고 홀란드,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어(이상 공격수) 등이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맨체스터시티 선수가 무려 6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수비수 부문에서 지난 시즌 전 세계에서 최고 활약을 펼친 김민재가 빠졌다는 점이 보는 이들을 의아하게 만든다.

지난해 여름 나폴리로 이적하며 유럽 빅리그에 입성한 김민재는 세리에A 데뷔 시즌 만에 이탈리아 무대를 접수했다. '수비 축구 본고장'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나폴리 핵심 센터백으로 맹활약하며 소속 팀을 33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 나폴리는 28실점으로 이 부문 리그 전체 1위였다. 시즌이 끝나고 세리에A는 리그 최고의 수비수에 김민재를 선정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 수상이었다.

발롱도르 투표에선 최종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아시아 수비수가 오른 것 자체가 최초였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국제선수상은 덤이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큰물'에서도 통하는 빅리그급 수비수로 거듭났다.

올 시즌 역시 순항 중이다.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을 이어 가고 있다. 이적하자마자 주전 센터백 입지를 꿰찼다. 토마스 투헬 감독 신뢰가 굳건하다.

이에 지난 시즌 활약한 전 세계 선수를 대상으로 선정한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뽑는 '월드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3-4-3 대형에서 가운데 수비수로 뽑혔다. 풀백이자 팀 동료인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디아스와 후방에 배치됐다.

그런데 FIFA와 FIFPRO가 발표한 월드 베스트 11에선 후보 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스톤스, 워커, 디아스를 비롯해 판 다이크(리버풀) 에데르 밀리탕, 안토니오 뤼디거(이상 레알 마드리드)에게 밀렸다. 김민재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맨체스터시티 핵심이었던 로드리가 수상에 실패한 점도 팬들 사이에선 논란이다.

▲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와 친선 경기를 추진했다가 거절당했다.

2023 FIFA 풋볼 어워즈 수상자 명단

-남자 최우수 선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파리생제르맹·인터 마이애미)

-남자 최우수 골키퍼

에데르송(브라질/맨체스터시티)

-남자 최우수 감독

주제프 과르디올라(스페인/맨체스터시티)

-여자 최우수 선수

아이타아 봄마티(스페인/바르셀로나)

-여자 최우수 골키퍼

메리 어프(잉글랜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여자 최우수 감독

사리나 와이그먼(네덜란드/잉글랜드)

-FIFA 페어플레이상

브라질 국가대표팀

-FIFA 푸스카스상

길레르메 마돌가(브라질/보타포구FC)

-FIFA 팬상

다니엘 이니게스(콜론 데 산타페 팬)

-FIFA 특별상

몰타(브라질/올랜드 프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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