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中 심판' 현실로, '작심 판정' 경고 5개 난무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2024. 1. 16.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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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이강인의 멀티골로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가졌다.

이에 64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박용우가 상대 알리 마단에게 한 거친 파울을 범해 첫 경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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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손흥민이 경고 받는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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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이강인의 멀티골로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우려됐던 중국 심판의 경고 주의보를 피해가진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가졌다.

이날 한국은 이강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에 64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첫 승을 거둔 한국.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경고 5장을 받은 것은 추후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

이 경기 주심을 맡은 중국 출신의 마닝 심판은 전반 초반부터 양 팀 선수들을 향해 옐로카드를 뽑아들었다. 특히 한국은 무려 옐로카드 5장을 받았다.

특히 한국에 카드가 집중됐다. 한국에 비해 훨씬 거친 플레이를 펼쳤던 바레인은 겨우 옐로카드 2장만 받았을 뿐이다.

한국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박용우가 상대 알리 마단에게 한 거친 파울을 범해 첫 경고를 받았다. 이어 전반 13분에는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

박용우가 경고 받는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용우는 무릎이 바레인 선수 얼굴에 닿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바레인 선수가 박용우 쪽으로 넘어지면서 이뤄진 접촉이라는 것은 감안되지 않았다.

또 김민재는 어깨 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거친 반칙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경고가 주어졌다. 중국 심판에 대한 논란이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이어 전반 28분에는 이기제가 세 번째 경고를 받았고, 후반 16분과 후반 추가시간에는 공격을 이끄는 조규성, 손흥민에게도 옐로카드가 주어졌다.

이기제 역시 역습 상황에서 손으로 상대 선수를 살짝 밀어 넘어뜨렸음에도 곧바로 경고가 주어졌다. 경기 시작 후 30분 만에 옐로카드 3장이 나온 것.

심지어 공격수인 조규성은 상대 진영에서 경합하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고, 손흥민은 상대 진영 돌파 과정에서 넘어진 것이 시뮬레이션이라는 지적이었다.

중국 심판의 작심은 후반 1분 놀라움을 자아냈다. 바레인 수비가 공을 잡은 손흥민의 허벅지를 걷어찼다. 하지만 카드는 나오지 않았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8강까지 경고가 2번 누적되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1장을 받았을 때는 4강을 앞두고 소멸된다. 카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한국은 이제 오는 20일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을 가진다. 현재 E조 1위는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4-0으로 대파한 요르단. 하지만 한국이 2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단숨에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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