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폭격 받고도 또 美선박 미사일 공격

이상순 2024. 1. 16.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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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티 반군이 미군의 보복 공습을 받고도 또다시 미국 회사 소유의 선박을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이란은 후티 반군에 대한 공격을 비난했지만 영국은 가자전쟁과 불가피한 자위권 행사라고 맞섰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군 중부 사령부는 현지시간 15일 오후 예멘에서 아덴만으로 날아온 지대함 탄도 미사일에 마셜제도 선적의 미국 회사 소유의 선박이 피격됐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선박은 미국 해운사 이글 벌크의 벌크선으로 전해졌습니다.

[야흐야 사리 준장 / 후티 반군 대변인 : 신의 가호로 예멘 해군이 미사일을 발사해 아덴만의 미국 선박을 공격하는 작전을 실행했고 미사일은 정확하게 적중했습니다.]

해상보안 업체 엠브레이는 배에 불이 났지만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른바 저항의 축의 중심인 이란은 후티 반군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이란 외무장관 : 이란은 미국과 영국에 대해 예멘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을 경고합니다. 또 미국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전쟁과 집단학살 행위를 중단할 것도 경고합니다.]

그러나 미국과 다국적군을 구성한 영국은 후티 반군에 대한 공격은 가자지구 전쟁과는 별개의 자위권 행사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리시 수낵 / 영국 총리 : 두 가지는 다릅니다. 지속 가능한 교전 중단을 위해 가자지구에 더 많은 구호품이 전달되도록 영국은 무엇이든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영국의 이익과 국민의 안전을 방어하는 능력과 의무와는 별개의 것입니다.]

그러나 후티 반군과 다국적군의 공방 속에 세계 3대 LNG 수출국 카타르의 국영 에너지 회사 카타르에너지가 홍해상 LNG 운송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미 카타르에서 LNG를 싣고 출항한 운반선 4척도 홍해 상황을 살피기 위해 운항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가자지구 남부에 이어 북부에서도 전면적인 지상작전이 조만간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 전면적 지상전은 3달 정도 지속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북부에선 이미 종료됐습니다. 남부에서도 우리가 목표를 달성하는 대로 곧 종료될 것입니다.]

요아브 장관은 이와 함께 전쟁 이후 가자지구의 미래 정부는 가자에서 성장해야 하며,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이 통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영상편집;윤용준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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