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앞에선 고개 숙이네"…애플의 굴욕

김종윤 기자 2024. 1. 16.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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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아이폰 할인, 이달 18~21일까지 진행 이례적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신재원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애플, 연초 中서 아이폰 할인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 할인 판매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할인 혜택을 소개했습니다.

이번 할인은 설을 앞두고 이달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데요.

할인 금액은 약 500위안으로 우리 돈 약 9만원에 해당합니다.

맥북은 최대 800위안, 아이패드 400위안, 애플워치는 200위안까지 할인됩니다.

애플이 수년 만에 중국에서 할인을 하는 이유는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제프리스에 따르면, 올해 첫 주 중국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는데요.

중국 당국의 공무원 애플 제품 사용금지 조치와 중국 내 애국 소비가 강해진 영향 때문입니다.

이를 회복하고자 애플이 가격 인하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애플과 미국 의료기기업체 마시모 간 애플워치 기술 특허분쟁에 대해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은 재디자인된 애플워치는 수입 금지 대상이 아니라고 현지시간 12일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해당 결정은 기각될 수 있습니다.

◇ 美 정부 수출 통제에도 中 엔비디아 칩 구매

미국의 중국에 대한 인공지능 수출 규제에도 중국 군과 국영기관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반도체를 구매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15일, 미 정부의 수출 통제 조치 후에도 중국 국영기관 수십 곳이 엔비디아 반도체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2022년 10월 미국 기술을 사용한 첨단 반도체나 인공지능 칩 등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수출 통제를 발표했는데요.

작년 10월에는 저사양 AI 칩의 중국 수출도 금지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군과 국가기관은 엔비디아의 첨단 반도체와 저사양 AI칩 '모두' 구매했는데요.

하지만 이를 어떻게 입수했는지는 불확실합니다.

현재 중국 반도체 암시장에서 조달됐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처럼 수출 통제 후에도 미국이 최첨단 칩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완전히 차단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으론 중국 역시 화웨이 등 자국 기업이 있음에도 엔비디아를 완벽히 대체할 대안이 없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 '어니'와 중국군 연루 가능성… 바이두 주가 폭락

중국 최대 검색기업 바이두의 인공지능 챗봇 '어니'와 중국군의 연계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나온 후 바이두 주가가 15일 홍콩증시에서 폭락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바이두는 중국군과의 관계를 공개적으로 부인했음에도 주가가 11.5% 하락했습니다.

홍콩 증시 거래 참가자들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중국의 사이버 전쟁을 감독하는 인민해방군 전략지원군이 자체 AI 플랫폼과 어니 간 물리적 연결을 어떻게 구축했는지에 대한 기사를 주가 폭락 근거로 제시합니다.

현재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을 고려할 때, 미국이 인민해방군과 바이두 협업을 축소하고자 '제재 부과'를 고려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가 폭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보도에 대해 바이두는 인민해방군의 연구 프로젝트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바이두의 거대언어모델(LLM)이 사용됐다면 이는 온라인에서 공개적으로 사용 가능한 버전일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파나소닉 "2170 배터리 셀 올해 美 네바다 공장서 생산"

일본 파나소닉홀딩스가 이르면 올해 안에 업그레이드된 전기차 배터리 셀을 출시합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시간 15일, 파나소닉홀딩스의 전기차 배터리 최고기술책임자(CTO) 와타나베 쇼이치로가 2170 배터리 셀의 개량판이 올해 또는 내년 중 미국 네바다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나소딕홀딩스는 최근 자동차 부품 사업을 매각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주력하는데요.

와나타베는 2170셀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동시에 생산성도 향상시키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2030 회계연도까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4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2170셀의 구체적 생산시기에 대해서는, 네바다 공장이 테슬라와 공동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함께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파나소닉은 현재 일본 스바루와 마쓰다, 그리고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요 공급 업체입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 CATL에 이어, 파나소닉이 3위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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