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여동생 5년 동안 돌봐, 이제 내 삶 살고 싶어” 눈물 (물어보살)[어제TV]

유경상 2024. 1. 16.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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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여동생을 케어해온 언니가 자신의 삶 고민을 털어놨다.

1월 1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27살 고민녀는 피자집에서 알바를 하고 있다며 조현병 여동생 고민을 말했다.

고민녀는 "조현병에 걸린 여동생을 5년 동안 돌봤다. 현재 아빠가 케어하고 있다. 아버지 사업이 안 좋아 제가 돌봤었다. 어머니는 이혼하지 않았지만 같이 안 산다. 이제 제 삶을 살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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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조현병 여동생을 케어해온 언니가 자신의 삶 고민을 털어놨다.

1월 1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27살 고민녀는 피자집에서 알바를 하고 있다며 조현병 여동생 고민을 말했다.

고민녀는 “조현병에 걸린 여동생을 5년 동안 돌봤다. 현재 아빠가 케어하고 있다. 아버지 사업이 안 좋아 제가 돌봤었다. 어머니는 이혼하지 않았지만 같이 안 산다. 이제 제 삶을 살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고민녀는 동생에 대해 “조용하고 소심한 친구였다. 고등학교에서 트러블이 있어 학교를 제대로 안 나갔고 졸업이 안 됐다. 집에서도 화가 나면 폭력적으로 변하고 성인이 되는 20살 시점에 목이 마르다고 아버지가 남긴 술을 물처럼 마시고 창문을 깨서 남의 차를 수리하는 일도 있고 경찰서를 오가 담당 경찰관이 있을 정도였다.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 센터에 강제로 입원시켰다”고 말했다.

서장훈이 “조현병이 갑자기 오나”고 묻자 고민녀는 “그 전부터 증상이 있었던 것 같다. 저도 학교 다니느라 잘 몰랐다”며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일이 잘 안 풀리면 저희에게 풀었다. 밥상 엎는 일이 자주 있었다”고 가정불화를 말하기도 했다.

고민녀는 “동생은 아버지가 계신 전라도 익산에서 정신과 센터를 다니고 있다고 들었다. 저는 서울에서 피자집 쪽방에서 지내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고민녀가 부친와 동생이 사는 본가 월세를 낼 때도 있다고. 이수근은 “네가 자리 잡고 도와드리는 게 맞다”고 안타까워했다.

고민녀는 “비서과 졸업해서 비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집안일이 갑작스럽게 터지다 보니” 일을 계속하지 못했다며 “저도 정신적으로 불안해서 상담을 받았다. 이력서에 저에 대해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고도 토로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고민녀가 중심을 잡고 스스로의 삶을 위해 노력하길 응원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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