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뒤흔드는 ‘소환사의 협곡 대격변’
“체감상 큰 변화다. 지형이나 아이템 등이 굉장히 큰 폭으로 변화했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오래 걸릴 것으로 본다.” (‘페이커’ 이상혁)
“대규모 교전이나 오브젝트 싸움을 할 때 위치 선정에 있어서 이질감이 든다. 예전처럼 익숙해지는 게 목표다.” (‘데프트’ 김혁규)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격변’이란 평가까지 나올 만큼 확 달라진 ‘소환사의 협곡’이 17일 개막하는 ‘LCK 2024’ 시즌에 어떤 변수를 만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초반 적응에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란게 선수들의 반응이다.
먼저, 올해 스프링 시즌부터 적용되는 14.1 패치에서는 신화급 아이템 삭제, 신규 아이템 등장, 소환사의 협곡 지형 변경, 공허 유충 등 다양한 정글 몬스터 등장 등 많은 변화가 이뤄진다.
가장 큰 변경 점은 탑 지역 오브젝트 변화다. 기존 20분 전에 최대 두 번 생성되던 협곡의 전령이 14분 이후에 한 번 등장하는 것으로 바뀌면서 공허 유충이라는 몬스터가 추가됐다. 게임 초반 세 마리가 생성되는 공허 유충을 처치하면 아군 전원이 포탑 공격 시 지속 피해를 주는 효과의 버프를 받게 된다. 공허 유충은 최대 두번 생성된다.
따라서 초반 주도권 싸움을 중요시했던 LCK의 특성을 감안할 때, ‘공허 유충’을 두고 상단에서 치열한 교전이 자주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환사의 협곡’ 지형도 각 라인별로 새로운 샛길이 생기면서 다양한 루트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용과 바론의 생성 위치는 보다 강가 중앙으로 변경돼 사냥 시도 이후 빠져나오기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다.
10일 열렸던 ‘LCK 스프링’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감독과 선수들은 “달라진 맵에 대한 이해도가 스프링 초반 판세를 갈라 놓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하단 지형의 변화로 원거리 딜러와 서포터가 경기를 풀어가기 쉽지 않다거나 공허 유충의 초반 등장으로 상단에서 교전이 활발해지며 다양한 오브젝트를 공략해 레벨을 높이는 정글러가 교전에 적극 나서야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등 포지션별로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한편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T1을 지목했다. 지난해 롤드컵 우승 멤버를 모두 잔류시킨데다, 김정균 감독이 4년만에 컴백한 점을 요인으로 꼽았다.
‘2024 LCK 스프링’은 17일 DRX-농심 레드포스, 젠지-T1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3월 24일까지 정규리그가 진행되며, 4월 14일 결승전이 개최된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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