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티드' 붙이니 3억짜리 19대 20분만에 완판…'한정판 열풍' 앞과뒤

배지윤 기자 2024. 1. 1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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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지드래곤 차'로 불리는 BMW XM시리즈의 한정판 모델 'XM 레이블 레드 리미티드 에디션'이 출시 20분 만에 '완판' 기록을 썼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색다른 디자인과 고성능 한정판 차량에 몰리는 이유는 높은 희소성과 소장가치로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 때문"이라며 "다만 색상·디자인 또는 옵션 등을 일부만 추가한 '무늬만 한정판'인 제품도 쏟아지고 있어 차량 구매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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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XM 레드 등 '흥행몰이'…희소성·소장가치에 수입차업계 마케팅 유행
단순히 색깔·옵션만 살짝 조정한 뒤 고가로 파는 '무늬만 한정판' 우려도
'XM 레이블 레드 리미티드 에디션'(BMW코리아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일명 '지드래곤 차'로 불리는 BMW XM시리즈의 한정판 모델 'XM 레이블 레드 리미티드 에디션'이 출시 20분 만에 '완판' 기록을 썼다. 한정판 차량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이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3시 BMW 샵 온라인을 통해 출시한 △XM 레이블 레드 리미티드 에디션 △520i 스페셜 에디션 △M2 스페셜 에디션 등 3종이 20분만에 모두 판매됐다. 일부 계약 이탈 사례도 있지만 대다수 고객은 계약금 납부를 완료한 상태다.

XM 레이블 레드 리미티드 에디션은 3억원(부가세 포함 2억6840만원)에 가까운 고가에도 마니아층의 호응을 얻었다. 전 세계 출시 물량 500대 중 한국 시장에 배정된 19대 모두 판매 완료됐다.

BMW코리아는 지난해에도 한정판으로 선보인 BMW 'M2쿠페 퍼스트 에디션'이 1분 만에 완판되고 '뉴XM 퍼스트 에디션'도 8대 추첨에 916명이 몰리는 등 한정판 마케팅에서 재미를 봤다.

업체들은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에 소장가치를 갖춘 극소수의 한정판 차량을 내세워 판매 과정 자체를 마케팅으로 활용함으로써 브랜드 전반의 판매를 확대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프리미엄 완성차의 경우 남들과 차별화된 디자인·성능을 선호하는 수요층이 일반 차량 대비 비교적 많아 한정판 전략이 상대적으로 효과적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지난해 한국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매달 한정판 모델을 선보였다. 그중 지난해 9월 출시한 'GLE450 4매틱 온라인스페셜' 39대가 1시간 30분 만에 완판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슈퍼카도 예외는 아니다. 마세라티가 지난해 한정판으로 선보인 'MC20 첼로 프리마세리에'의 국내 물량 5대도 5억3360만원에 달하는 비싼 판매 가격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완판됐다.

렉서스코리아도 새해를 맞아 베스트셀링 모델인 ES300h에 스포티한 감성을 더한 2024년형 ES 300h F 스포츠 디자인 패키지를 입힌 한정판 모델에 150대를 판매하고 있다.

다만 최근 한정판 마케팅 유행을 두고 일각에선 단순히 차량의 색상과 옵션 일부만 달리한 뒤 '한정판' 이름을 붙여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꼼수'를 경계하는 지적도 나온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색다른 디자인과 고성능 한정판 차량에 몰리는 이유는 높은 희소성과 소장가치로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 때문"이라며 "다만 색상·디자인 또는 옵션 등을 일부만 추가한 '무늬만 한정판'인 제품도 쏟아지고 있어 차량 구매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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