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65년 쌓은 가전 AS 노하우로 美 전기차 충전시장 접수” [CES 2024]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미 테슬라가 미국 전기차 충전기 시장 60%를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시장이 30% 이상 성장할 텐데, 그 성장분을 테슬라 혼자 다 채우긴 힘들다."
LG전자 서흥규 EV(전기차)충전담당 상무는 LG전자의 기업간거래(B2B)를 담당하는 BS사업본부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 진출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30년 전세계 시장 규모 244조원
美선 충전소 현재의 3배로 확대
보급에 가장 큰 걸림돌은 ‘고장률’
LG, 품질·유지보수 뛰어나 장점
텍사스서 급속충전기 생산 나서
해외사업 최전선 LA BIC도 공개
12개 전시관서 첨단 제품 선보여
“이미 테슬라가 미국 전기차 충전기 시장 60%를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시장이 30% 이상 성장할 텐데, 그 성장분을 테슬라 혼자 다 채우긴 힘들다.”
독일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는 2030년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가 1860억달러(약 244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은 2030년까지 현재 14만개의 공공 전기차 충전소를 2030년까지 50만개로 늘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전기자 충전기 사업을 조 단위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을 구축했고, 글로벌 안전 인증 기관인 UL과 미국 환경 보호국 등으로부터 충전기 안전성 인증을 받았다.
LG전자는 65년간의 가전 사업을 통해 구축한 품질, 유지보수, 영업 역량 등이 충전기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익환 B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북미 시장 조사에서 가장 큰 페인포인트가 고장률이었고, 우린 이 점에 착안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최근 전기차의 글로벌 성장세가 주춤한 배경엔 충전 인프라 부족이 자리한다고 보고 급속충전기 보급에 집중할 계획이다. 텍사스 공장은 올해 상반기 중 175킬로와트(㎾) 급속충전기를 생산하고 연내 350㎾ 초급속충전기 등을 추가로 생산한다.
LG전자는 단기적으로 ‘충전기 판매 사업자’로 진입해 중장기적으론 충전기 관제, 광고 등을 제공하는 ‘솔루션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CES 최대 화두인 인공지능(AI)도 향후 충전기 사업에 도입될 전망이다. 서 상무는 “전기차 이용자들의 주차 시간을 데이터화해 시간대별로 최적의 충전을 제공한다든지, 고장 여부를 미리 알아낼 수 있는 관제 솔루션 등의 아이디어가 있다”며 “사업화까진 1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전기차 충전기를 비롯한 B2B 해외사업의 최전방인 LA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센터(BIC)를 공개했다.
BIC는 B2B 고객을 대상으로 LG전자의 제품과 솔루션을 직접 보고 경험하는 전시장으로, LA를 비롯해 시카고, 애틀랜타, 워싱턴DC, 뉴저지 등 미국 내 주요 도시에 있다.
LA BIC는 LA가 속한 캘리포니아주가 미국 내 주요 메디컬·헬스케어 시장인 만큼 다양한 메디컬 솔루션을 전시해놨다. 메디컬 콘셉트로 꾸며진 총 12개의 전시 공간에서는 로비, 간호 공간, 회의실, 엑스레이 검사실, 입원실 등 다양한 공간별로 의료 솔루션이 전시됐다. 수술실, 입원실 등의 공간에는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 의료용 모니터가 눈에 띄었다.
LA가 월트 디즈니 픽처스·넷플릭스 등 글로벌 영화사의 요람인 만큼 전문가용 모니터와 TV를 전시한 스튜디오룸도 마련됐다. 로비 공간에서는 163·136형 초대형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MAGNIT)’를 비롯해 커브드 올레드 사이니지,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등 LG전자의 차세대 디지털 사이니지가 방문객을 맞이했다.
라스베이거스·로스앤젤레스=이동수 기자 d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