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지급여력비율 3분기도 개선…MG손보는 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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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에 따른 부채 감소 효과로 보험회사의 지급여력(K-ICS) 비율이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다.
다만, MG손해보험의 K-ICS 비율은 경과조치를 적용하고도 60%대로 하락해 우려를 낳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9월 말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사의 K-ICS 비율이 224.2%로 전분기 말(223.6%)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반면 MG손해보험은 경과조치 적용 전후 기준 K-ICS 비율이 각각 50.1%, 64.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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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에 따른 부채감소로 가용자본 증가
MG손보, 15.5%p 하락한 64.5% 그쳐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금리 상승에 따른 부채 감소 효과로 보험회사의 지급여력(K-ICS) 비율이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다. 다만, MG손해보험의 K-ICS 비율은 경과조치를 적용하고도 60%대로 하락해 우려를 낳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9월 말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사의 K-ICS 비율이 224.2%로 전분기 말(223.6%)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생보사는 전분기보다 0.2%포인트 오른 224.5%, 손보사는 1.1%포인트 상승한 223.8%를 기록했다.
경과조치 적용 전 K-ICS 비율은 전분기 말보다 0.1%포인트 오른 201.8%로 집계됐다. 생보사는 195.9%로 0.3%포인트 내린 반면, 손보사는 0.6%포인트 올라 210.6%를 나타냈다.
지급여력제도는 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기자본을 보유하도록 하는 건전성 규제로, 금융당국은 이 비율이 100%에 미달하면 경영개선 권고를 내리고 있다.
3분기 중 K-ICS 비율이 상승한 것은 요구자본보다 가용자본 증가 규모가 더 컸기 때문이다.
가용자본은 전분기보다 2조2000억원 증가한 26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보험부채 감소 효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1조8000억원 늘어났고, 신계약 유입에 따른 조정준비금이 1조1000억원 증가했다.
요구자본은 116조7000억원으로 7000억원 증가했다. 시장리스크가 9000억원 가량 감소했음에도 해지율 충격가정에 따른 해지위험이 3조600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회사별로 보면, 생보사 중에서 9월 말 기준 K-ICS 비율(경과조치 전 기준)이 높은 곳은 라이나생명(317.0%), 메트라이프생명(282.4%), KB라이프생명(277.0%), AIA생명(234.0%), 삼성생명(220.5%) 등이 있었다.
손보사 중에서는 신한EZ손해보험(406.8%), ACE손해보험(304.0%), AIG손해보험(280.6%), AXA손해보험(280.6%), 삼성화재(263.3%) 등이 높았다.
반면 MG손해보험은 경과조치 적용 전후 기준 K-ICS 비율이 각각 50.1%, 64.5%에 그쳤다. 경과조치 적용 후 K-ICS 비율은 전분기보다 15.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MG손해보험은 매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영업이 부진하면서 금리 상승에 따른 부채 감소 효과보다 자산 감소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며 “금리 상승으로 보유 중이던 채권과 수익증권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한 점이 수치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9월 말 기준 보험사의 K-ICS 비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면서도, 금리, 환율 등 변동성이 확대되고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경과조치 적용 전 K-ICS 비율이 100%에 미달했던 KDB생명, 푸본현대생명, IBK연금에 대해서도 재무개선계획 이행실적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들 회사의 경과조치 후 K-ICS 비율은 9월 말 기준 각각 134.1%, 163.8%, 178.7%를 나타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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