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적시장, 시도민구단이 조용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리그 시도민구단들이 조용하다.
지난 몇년간 이적시장을 주도한 것은 기업구단이 아닌 시도민구단이었다.
시도민구단의 운신의 폭이 좁아졌고 이적시장이 전체적으로 조용하게 흘러가고 있다.
시도민구단이 초반 이적시장을 주도하며 돈이 움직이고, 이를 바탕으로 타 팀들도 움직이던게 지난 몇년간의 이적시장이었는데, 올해는 초반 움직임이 없자, 핵심 선수들을 지키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겨울 이적시장은 다르다. 잠잠하다 못해 조용할 정도다. 인천은 이번 겨울 지금까지 영입 오피셜이 단 한 건 뿐이었다. 골키퍼 이범수 영입이 끝이다. 그나마도 주전 골키퍼 김동헌 이태희의 군입대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영입이었다. 인천의 올 겨울 콘셉트는 몸집 줄이기다. 방출에 주력하고 있다. 트레이드 제안도 거절할 정도다. 에르난데스를 전북 현대로 보내며 이적료를 거머쥐었지만, 재투자 보다 예산 절감에 주력하고 있다.
대구FC도 비슷하다. 수원 삼성에 뛰던 수비수 고명석과 일본인 미드필더 요시노 영입이 전부다. 조진우와 이진용의 군입대로 인해 생긴 수비와 허리 공백을 메우는 영입이었다. 대구는 젊은 자원들을 추가하면, 겨울 이적시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선수단 재편에 나선 수원FC도 과감한 투자를 자제하는 모습이다. 17명이나 내보냈지만, 몸값이 높지 않은 젊은 선수들을 데려왔다. 강원FC가 그나마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지만, 잘 안되는 모습이다. 강원이 영입한 선수들은 K리그2에서 뛰던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시도민구단이 움추린 겨울을 보내는 이유는 돈 때문이다. 올해 역대급 국세 수입 감소로 인해 바닥난 정부 살림은 지방 곳간에도 타격을 줬다. 지방교부금이 삭감된데다, 지방세까지 감소하며 예산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 당연히 축구단에 들어가는 돈도 작아질 수밖에 없다. 올해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한 광주FC 조차 기대만큼의 예산을 얻지 못했다. 성남FC와 김포FC 정도만이 예산이 늘었지, 대부분의 구단들은 동결 내지 삭감안을 받아들었다. 대어급 영입은 커녕, 돈이 들어가는 다른 준척급 선수들의 영입도 꿈을 못 꾸는 상황이 됐다.
시도민구단의 운신의 폭이 좁아졌고 이적시장이 전체적으로 조용하게 흘러가고 있다. 대표적인 빅클럽 전북 현대, 울산 HD 정도만이 활발할 뿐이다. K리그2에서는 창단 10주년을 맞은 서울 이랜드의 행보가 눈에 띈다. 시도민구단이 초반 이적시장을 주도하며 돈이 움직이고, 이를 바탕으로 타 팀들도 움직이던게 지난 몇년간의 이적시장이었는데, 올해는 초반 움직임이 없자, 핵심 선수들을 지키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실이 더 잔인..“박수홍만 법카 못 쓰게 했다”
- '불륜 의혹' 강경준..상대女는 직장서 해고
- '졸혼' 백일섭, 7년간 딸과 연 끊은 사연 “한다고 했는데..딸에게 나쁜 아빠”
- 한소희, 고졸 학력 고백 “프랑스 대학 붙었는데 6천만원 없어 못가”
- '빚 150억' 임채무, 저작권료만 매달 1백만원? “24집까지 낸 가수. 지금은 작사만”
- 지드래곤, '조카 바보' 어깨 올라가는 온가족 지원사격...조카도 'PO…
- [SC이슈] "세상이 억까" 이홍기, 최민환 빠진 첫 공연서 '피의 쉴드…
- [SC이슈] 박수홍♥김다예, 백일해 논란 사과에도 갑론을박 "'슈돌'은 …
- "40대 안믿겨" 송혜교, 핑클 이진과 또 만났다..주름하나 없는 동안 …
- 쯔양 '전 남친 착취 폭로' 그후 겹경사 터졌다 "1000만 다이아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