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유가 하락에 12월 수출입물가 ‘2개월 연속 하락세’

김동찬 2024. 1.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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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안정세를 찾으며 수출입물가가 2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5%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4.5% 내렸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화확제품 등이 내리며 전년 동월 대비 2.3% 하락했다"고 말했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지난해 12월 1303.98원으로 전월(1310.39원)보다 0.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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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23년 12월 수출입물가 발표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동반 하락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소주, 맥주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동월 대비 4.7%, 5.1% 올라 약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둔화세를 보이던 소주, 맥주 물가가 다시 큰 상승폭을 보인 것은 국제유가 급등 및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주류 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1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소주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국제유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안정세를 찾으며 수출입물가가 2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32.46(2015=100)으로 전월대비 1.7% 내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1%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5월(-3.1%)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후 6월(-3.9%)까지 2개월 연속 내렸으나 7월( 0.2%)과 8월(4.2%), 9월(3.0%), 10월(0.9%) 반등한 바 있다. 이후 11월에는 환율 안정세와 국제유가 하락에 5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고 12월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4.6% 하락했고, 중간재는 화학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0.4% 내렸다. 자본재는 지난달에 비해 0.3% 상승했고 소비재는 0.1% 하락헀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광산품이 8.0% 떨어졌고, 석탄 및 석유제품이 0.4% 내렸다. 화학제품(-8.2%)와 1차 금속제품(-5.6%)도 하락했다. 전기장비도 4.9% 내렸다.

12월 수입물가지수 하락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하락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5%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4.5% 내렸다. 두바이유는 지난해 말 배럴당 77.33달러로 11월(83.55달러)에 비해 7.4% 하락했다.

수출물가 지수는 115.07로 전월대비 0.9% 내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3% 하락하며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농림수산품은 전월에 비해 1.7 올랐지만,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비금속광물제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11월보다 0.9%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7%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 2.8% 떨어졌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화확제품 등이 내리며 전년 동월 대비 2.3% 하락했다”고 말했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지난해 12월 1303.98원으로 전월(1310.39원)보다 0.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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