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주택 전국 39개 불과...'헬스케어 리츠'로 공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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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주택은 전국을 통틀어 39개소에 불과할 정도로 그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이를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형태로 도입하면 해당 주택에 민간 사업자는 물론 일반 국민도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만큼 시장을 키워 공급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남영우 국토교통부 토지정책관은 15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 이상) 진입을 앞두고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떠오르는 시니어 주택 관련 주요 정책으로 '헬스케어 리츠'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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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주택은 전국을 통틀어 39개소에 불과할 정도로 그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이를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형태로 도입하면 해당 주택에 민간 사업자는 물론 일반 국민도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만큼 시장을 키워 공급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남영우 국토교통부 토지정책관은 15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 이상) 진입을 앞두고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떠오르는 시니어 주택 관련 주요 정책으로 '헬스케어 리츠'를 소개했다. 리츠는 다수로부터 투자자금을 모아 특정 부동산 자산에 투자·운용해 얻은 수익을 배당으로 분배하는 구조다.
앞서 국토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달 국내 최초로 헬스케어 리츠 사업에 참여할 민간 사업자를 공모했다. 경기도 화성동탄2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의료복지시설 용지에 시니어 주택을 비롯한 의료·업무·상업·문화·주거 등을 복합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남 정책관은 "리츠는 의무적으로 주식을 공모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국민은 공모된 리츠의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공유할 수 있다"며 "헬스케어 리츠를 통해 양질의 시니어 주택이 고령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는 헬스케어 리츠가 아직 생소하게 들린다는 목소리가 많지만 미국의 시장 규모는 125조원(15개 상장)에 달한다. 미국 최초의 헬스케어 리츠인 웰타워(Welltower)는 시가총액 규모가 64조원으로 가장 큰 데 연간 2.7% 수준의 배당률을 보이며 안정적인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시니어 주택·양로 및 요양원 등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설은 4500여 개소다. 전체 입소정원은 23만5000여 명으로, 65세 인구 대비 2.5% 수준이다.
국토부와 LH는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지역 거점도시 등 도심지 인근에 복합개발이 가능한 시니어 타운 부지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고령자의 사회 활동이 크게 늘어나고 문화와 여가 등의 확대 추세에 맞춘 전략이다. 이를 통해 민간 사업자들의 투자를 자연스럽게 늘리면 헬스케어 리츠가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 정책관은 "시니어 주택 내 다양한 시설을 지역 주민에 개방해 수익성을 높인 사례도 있다"며 "사업성이 뛰어난 부지 공급을 통한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를 창출하는 등 초고령사회 진입에 맞춰 여러 정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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