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개혁 작은 합의부터…보험료율 2% 인상 필요"[3대개혁 골든타임②]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금개혁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올해 작은 합의부터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최영준 교수는 "연금개혁에 지지부진했던 전 정부를 비판했던 현 정부가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개혁이 금방이라도 이루어질 것 같았지만 지금 연내에 혹은 현 정부 임기 내에 연금개혁이 단행될 것이라 예상하는 이들은 매우 적다"며 "보험료율 인상이라는 '인기' 없는 대책 앞에서 한 발씩 뒤로 물러서는 대통령, 부담스러워하는 국회, 그리고 합의가 되지 않는 전문가들의 평행선 논쟁이 그 뒤에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빠른 개혁 효과 높이는 길…중요한 디딤돌 될 것"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연금개혁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올해 작은 합의부터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작은 합의는 보험료율 인상이다. 인상요율은 2%가 제시됐다.
최영준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15일 이데일리 특별기고를 통해 “복잡하고 어려운 연금개혁, 합의할 수 있는 작은 걸음부터 내딛자”고 주장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전문가자문위원회는 △보험료율 13% 인상, 소득대체율 50% 상향(소득보장) △보험료율 15% 상향, 소득대체율 유지(재정안정화)로 조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더 많이 내고 많이 받거나 더 많이 내고 그대로 받는 방안을 낸 것이다. 하지만 정부나 국회 자문단 모두 단일안을 내지 못해 혼란만 가중시킨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최영준 교수는 “연금개혁에 지지부진했던 전 정부를 비판했던 현 정부가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개혁이 금방이라도 이루어질 것 같았지만 지금 연내에 혹은 현 정부 임기 내에 연금개혁이 단행될 것이라 예상하는 이들은 매우 적다”며 “보험료율 인상이라는 ‘인기’ 없는 대책 앞에서 한 발씩 뒤로 물러서는 대통령, 부담스러워하는 국회, 그리고 합의가 되지 않는 전문가들의 평행선 논쟁이 그 뒤에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개혁을) 뒤로 미루는 것은 국민을 위해서도 제도를 위해서도 좋지 않다”며 “다만, 연금개혁이 고차방정식처럼 어렵고 멋진 하나의 완성된 안으로 합의를 이루기 어렵다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부터 Z까지 합의하기 전에 A와 B부터 합의하고 나머지를 맞추어 나가보자”며 “구체적으로는 2024년에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예정대로 40%로 낮추지 말고 현재 42.5%(40년 가입 기준)에 멈추고 보험료율을 2% 높이자. 그 이후 국민과 함께 숙의하며 2~3년 시계를 잡고 큰 개혁에 도전해보자”고 제안했다.
그는 “작은 걸음은 큰 개혁으로 가는 중요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합의의 경험은 정치의 책임성을 회복하게 할 것이며 국민 역시 제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너 할아버지 왜 때렸냐?”…무릎 꿇은 10대에 ‘좋아요’ 19만개
- ‘심은하 남편’ 지상욱, 총선 불출마 선언…“尹 정부 성공 위해 밀알 되겠다”
- 전청조 “남현희·경호실장 이씨 공범…투자금 셋이 나눠 환전”
- ‘집단 성폭행’ 버닝썬 게이트, 최종훈 복귀 움직임 ‘술렁’
- “두 마리 잡았어, 한 마리 남았어” 범인은 아들이었다 [그해 오늘]
- 이불 덮고 나왔다...체감 '영하 56도' 덮친 미국 상황
- ‘홍콩 ELS’ 불완전판매 가능성…줄소송 예고
- 290만명 신용사면…“코로나 여파 감안”vs“신용체계 웨곡”
- '작년 10월 19일 패배 잊지 않겠다"...더 단단해진 이승엽 두산 감독
- “‘퍽’ 하는 소리에 나가보니”…아파트 11층서 중학생 추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