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1차전부터 벌써 '경고 5장' 받은 클린스만호...아시안컵 경고 '누적+리셋'은 언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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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선수들은 첫 경기에서 경고 5장을 받았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8강까지 5경기를 치르는 동안 경고 한 장만 받은 상태일 경우에는 4강에 진출하면 바로 초기화된다(2023 AFC 아시안컵 규정 52조 5항). 또한 AFC 규정 12조 3항에 의하면 선수는 각기 다른 두 경기에서 경고 한 장씩 받을 경우 다른 규정이 없는 한 두 번째 경고를 받은 다음 경기에 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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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누적은 4강전부터 초기화
향후 세심한 카드 관리 필요
[포포투=오종헌]
대한민국 선수들은 첫 경기에서 경고 5장을 받았다. 우승을 목표로 가는 길목에서 경고 누적 징계 등 변수를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바레인에 3-1 승리를 거뒀다.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한국이 첫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의 한국과 86위 바레인의 대결이었기 때문에 한국의 우세가 예상됐다. 역대 전적을 살펴봐도 한국이 바레인에 패한 건 2007년 7월 단 한 번뿐이었다.
하지만 경기는 한국이 원하는 흐름으로 흘러가지 않았다. 오히려 바레인이 전반 초반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전반 6분 설영우가 파울을 범하며 프리킥 찬스를 내주기도 했다. 바레인이 초반에 몰아붙이자 이를 막으려던 한국은 전반 15분이 되기 전에 경고 두 장을 받았다. 전반 10분 박용우가 옐로 카드를 받았고, 김민재도 경고를 피하지 못했다.
또한 전반 28분에도 이기제가 옐로 카드를 받았다. 한국은 후반 16분 조규성이 한 차례 더 경고를 받았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시뮬레이션 액션 반칙을 한 손흥민이 경고를 받았다. 이로써 한국은 첫 경기부터 경고 5장을 안게 됐다. 손흥민, 김민재, 조규성 등 주축 자원들이 옐로 카드를 받았으며 김진수가 부상 중인 가운데 유일한 레프트백인 이기제도 경고를 받게 됐다.
물론 이번 경기를 주관한 중국 국적의 마 닝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은 아쉬웠다. 처음에는 한국과 바레인 양 측에 골고루 반칙을 선언하는 듯 보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바레인 선수들의 거친 파울에는 별다른 경고를 주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후반전 손흥민이 팔꿈치로 안면을 가격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옐로 카드는 없었다. 심판 판정 부분은 AFC 주관 대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견된 변수였다.
우선 한국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황인범의 선제골, 이강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다만 앞으로 대회를 치르면서 경고 누적 징계를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받은 경고는 8강까지 지속된다. 이번 경기 경고를 받은 선수들은 요르단과의 2차전에 경고를 받으면 말레이시아와의 최종전에 뛸 수 없다.
경고가 완전히 리셋되는 건 4강전부터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8강까지 5경기를 치르는 동안 경고 한 장만 받은 상태일 경우에는 4강에 진출하면 바로 초기화된다(2023 AFC 아시안컵 규정 52조 5항). 또한 AFC 규정 12조 3항에 의하면 선수는 각기 다른 두 경기에서 경고 한 장씩 받을 경우 다른 규정이 없는 한 두 번째 경고를 받은 다음 경기에 결장한다. 따라서 조별리그부터 16강까지 경고 한 장을 받고, 8강전에서 추가로 받을 경우에도 준결승에 뛰지 못하는 변수가 존재한다.
한국이 토너먼트에 오를 가능성이 높지만 그 이후를 고려하면 분명 세심한 경고 관리가 필요해진 상황이다. 물론 요르단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면서 이번 경기 경고를 받은 선수들이 추가로 경고를 받아 3차전에 경고 누적 징계로 출전하지 않는 방법도 있다. 불필요한 파울을 해야 하는 만큼 페어플레이 정신에 어긋난다는 비판 여론도 있지만, 이미 축구계에서 자주 사용되는 수법이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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