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하는 영끌족… 오늘부터 주담대 변동금리 더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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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할 때 준거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대로 내려왔다.
KB국민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전날 연 4.24~5.64%에서 이날 연 4.08~5.48%로 내렸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신잔액 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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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주요 시중은행들은 코픽스와 연동되는 가계대출 금리도 이를 반영해 하향 조정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일부 시중은행은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를 낮춰 잡았다. KB국민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전날 연 4.24~5.64%에서 이날 연 4.08~5.48%로 내렸다.
우리은행도 같은 기간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연 4.91~6.11%에서 연 4.75~5.95%로 내렸다. NH농협은행은 코픽스와 시장금리를 감안해 해당 금리를 전날 연 4.52~6.23%에서 연 4.32~6.03%로 인하했다.
이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지난해 11월 기준 4.00%에서 12월 3.84%로 0.16%포인트 하락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신잔액 코픽스도 3.35%에서 3.29%로 0.06%포인트 하향 조정되면서 이를 준거금리로 삼는 주담대 금리도 인하됐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연 3.93~5.33%에서 연 3.87~5.27%로, 우리은행은 연 4.80~6.00%에서 연 4.74~5.94%로 내렸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하락한 것은 4개월 만이다. 지난해 11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4.00%까지 치솟았던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내려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시사하면서 은행채 금리가 내려간 데다 정기예금 금리도 하락한 게 코픽스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신잔액 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
은행연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간 공시금리 기준으로 3.77~3.87%로 나타났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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