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피스 거래 1년새 45% 늘어… 3.3㎡당 2534만원

정영희 기자 2024. 1. 16.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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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이 커지며 상업·업무용 시장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며 지난해 4분기 거래량과 가격 지표가 소폭 개선됐다.

송파에서 연면적 10만㎡ 규모의 빌딩이 거래되면서 해당 분기 거래규모만 1조원대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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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토지건물 거래 플랫폼 '밸류맵'이 국토교통부 자료를 토대로 전국 상업·업무용 건물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이 바닥을 벗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거래량과 가격이 각각 10%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이 커지며 상업·업무용 시장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며 지난해 4분기 거래량과 가격 지표가 소폭 개선됐다. 다만 중견 건설업체 태영건설의 재무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신청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리스크가 커지면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투자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16일 토지건물 거래 플랫폼 '밸류맵'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의 추정 거래건수는 3359건으로 직전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상업·업무시설 토지평단가는 3.3㎡당 평균 1798만원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할 땐 3%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0% 올랐다.

수도권의 지난해 4분기 추정 거래량은 총 1242건으로 전분기보다 1.2% 줄었지만 2022년 4분기 대비 11% 상승했다. 토지평단가는 3351만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3%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1% 상향 조정됐다. 계절성을 고려하면 지난해 4분기 바닥을 찍었던 상업·업무 시장이 바닥을 벗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서울 거래량(추정치)은 331건으로 직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거래량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강남(50건)이고 중구(49건) 종로(30건) 구로(23건) 성동(22건) 순이다. 송파에서 연면적 10만㎡ 규모의 빌딩이 거래되면서 해당 분기 거래규모만 1조원대를 넘겼다.

서울 전체 시·군·구 중 가장 큰 규모다. 이어 강남 8000억원대, 성동 4000억원대로 집계됐다. 반면 토지평단가는 3.3㎡당 878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내렸고 직전 분기보다는 1% 상승한 수준에 그쳤다.

높아진 땅값으로 인해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되는 매물 중 10억원 미만 비중은 지속해서 증가하는 상황이다. 2022년 1분기 10억원 미만 건물의 거래비중은 50% 후반대에 머물렀지만 1년 만에 64%로 뛰었으며 직전 분기보다 2%포인트 늘었다.

직전 연도 대비 지난해 4분기 거래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부산으로 233건(추정)이 거래, 전년 동기 대비 45%가량 확대됐다. 부산의 지난해 4분기 평균 토지평단가는 2534만원으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대구 역시 11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으며 평균 토지평단가는 1604만원으로 부산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경남(249건) 또한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4% 만큼 거래량이 많아졌다.

정경진 밸류맵 시장분석팀장은 "2022년 4분기는 시장이 급격하게 악화되던 시기라 기저효과로 인해 지난해 4분기 거래 증가세가 확대된 것"이라며 "전국 거래량이 소폭 늘어났음에도 거래 확대 동력이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예컨대 서울은 올해 1분기 이후 가격이 조금씩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4분기 들어 상승세가 꺾이는 모습으로 가격 하방압력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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