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덮친 ‘북극 한파’에 1억4천만 명 노출…곳곳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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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서 '북극 한파'와 겨울폭풍의 영향으로 항공편 운항에 큰 차질이 빚어졌고, 도로에서는 교통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여러 주 정부와 교통·에너지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긴급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습니다.
CNN 방송은 이들 지역을 비롯해 미국의 약 79% 지역에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고, 미국 내 약 1억4천만명이 한파 경보와 주의보·경계령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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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서 '북극 한파'와 겨울폭풍의 영향으로 항공편 운항에 큰 차질이 빚어졌고, 도로에서는 교통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여러 주 정부와 교통·에너지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긴급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미 기상청(NWS)에 따르면 몬태나주와 노스·사우스 다코타주에서 체감기온이 영하 46도(화씨 영하 50.8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사우스다코타주 공공안전부는 성명에서 "동상에 걸리는 데는 몇 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경고하면서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미 공화당의 첫 대선 후보 경선 코커스(당원대회)가 열리는 아이오와주는 이날 체감기온이 영하 34도(화씨 영하 29.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CNN 방송은 이들 지역을 비롯해 미국의 약 79% 지역에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고, 미국 내 약 1억4천만명이 한파 경보와 주의보·경계령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곳곳에서 강풍이 불고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육로와 항로 모두 교통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항공편 정보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국 내 항공편 1천9백편 이상이 취소됐고, 3천7백여 편이 지연됐습니다.
미시시피주 교통부는 30개 카운티의 도로에 얼음이 뒤덮였다는 경고를 발령했습니다.
전날부터 이날 아침까지 오클라호마주와 테네시주 등에는 총 5∼10㎝의 눈이 내렸습니다.
미시시피주의 한 하원의원은 전날 밤 소셜미디어에 도로에 낀 살얼음 탓에 자신이 탄 차량이 6중 추돌 사고에 휘말렸다고 밝혔습니다.
아칸소주에서는 픽업트럭이 눈 덮인 고속도로에서 미끄러져 나무에 부딪히면서 1명이 사망했습니다.
북극 한파가 미국 남부 지역으로 내려가면서 이전까지 추위를 많이 겪어보지 않은 남부 주민들이 난방기구 등이 구비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극심한 추위에 난방 수요가 치솟으면서 에너지 사정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전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우티지닷컴에 따르면 현재 오리건주 약 10만 가구를 비롯해 텍사스주, 펜실베이니아주 등 일부 가구에 전기가 끊긴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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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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