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여 취득세 늘고 깡통전세 부담"… 아파트 직거래 확 줄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아파트 매매 직거래 비중이 2022년에 비해 낮아졌다.
16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직거래 비중은 11%로, 총 37만3485건 중 3만9991건을 차지했다.
지난해 월간 아파트 직거래 비중 추이를 살펴보면 5월에 비중이 늘었다가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2022년 말 직거래 비중이 크게 늘었고 세 부담이 커지기 전 증여가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직거래 비중은 11%로, 총 37만3485건 중 3만9991건을 차지했다. 2022년 16%(25만8599건 중 4만289건) 대비 5%포인트(p) 줄었다.
수도권 직거래 비중은 6%(15만3951건 중 9484건)로 지방 14%(21만9534건 중 3만507건)의 절반에 못미쳤다. 2022년(11%)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 시도별로 전남(21.6%) 제주(21.4%) 경북(17.6%) 전북(17.0%) 강원(16.3%) 순으로 대부분 지방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방 아파트에 투자한 소유자들이 역전세와 깡통전세 문제가 불거지면서 세입자에게 소유권을 이전해준 사례가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경기(5.9%) 인천(6.1%) 서울(7.0%)은 직거래 비중이 낮았다. 서울과 인천에서 2022년 대비 지난해 직거래 비중이 타 지역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2023년부터 시작된 증여 취득세 부담과 정부의 편법 증여 조사 등으로 직거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거래는 특정 월에 집중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지난해 월간 아파트 직거래 비중 추이를 살펴보면 5월에 비중이 늘었다가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보유세 기산일인 6월1일 전 양도한 집주인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2022년 말 직거래 비중이 크게 늘었고 세 부담이 커지기 전 증여가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에도 해를 넘기기 전 소유권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4분기 직거래 비중이 확대됐다.
여경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지방 소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 직거래가 이어지면서 비중은 두 자릿수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직거래는 권리분석이나 하자에 대한 부분을 비전문가인 거래 당사자가 직접 확인하고 계약하기에 정보의 비대칭에 따른 사기·기망의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어 거래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특징주] 현대공업, 하버드대 10분 완충 전고체전지 개발… 美 실리콘 음극재 기업 지분 투자 부
- "애가 먹을거" 한입씩 깨문 딸기 들고와 환불요구한 진상女 - 머니S
- 주차딱지에 불만… "손대면 불지른다"며 출입구 막은 주민 - 머니S
- 술 마시고 약 5km 운전했는데 음주운전 무죄… 이유는 - 머니S
- "아버지 돌아가셨어요" 누르는 순간 좀비폰… 교묘해진 스미싱 - 머니S
- "사흘 굶었어요, 국밥 사줘요"… SNS에 올리자 18만원 쏟아져 - 머니S
- "대기업 못지않다"… 주목해야 할 전고체 배터리 알짜 기업 - 머니S
- '이자장사' 지적에 은행 퇴직금·성과급 반토막… 인사적체 속앓이 - 머니S
- 고령화 늪에 빠진 韓공장들… 60대 취업자, 20대보다 더 많아 - 머니S
- "고추장·된장 음식물 쓰레기 아냐"… 염분 많아 동물사료로 '불가'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