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소비 느는데 생산량은 ‘한계점’

조민희 기자 2024. 1. 1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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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어업 총생산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치를 보이며 갈치와 고등어 등 주요 어종 가격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산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양식어업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양식어업소득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양식 수산물은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주요 소비 어종의 가격을 보면 냉장갈치와 냉장고등어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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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 올해 수산경제 전망…어업 총생산량 368만t 예측

- 기후변화 영향 연근해 어획 부진
- 수산물 자급률 69% 하락세 지속
- 갈치·고등어 값 소폭 하락할 듯

올해 어업 총생산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치를 보이며 갈치와 고등어 등 주요 어종 가격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산물 최대 반값으로 사볼까?- ‘대한민국 수산대전-설 특별전’이 진행 중인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수산물을 구입하고 있다. 대한민국 수산대전은 소비자가 마트와 온라인몰에서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국내산 수산물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행사다. 연합뉴스


15일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소가 내놓은 ‘2024 수산경제전망’ 보고서를 보면 올해 어업 총생산량은 전년과 유사한 368만 t으로 예측됐다.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지난 10년간 증감을 반복하고 있으며 올해 생산량은 전년보다 작은 92만 t으로 예상됐다. 특히 2018년 이후 계속 100만 t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올해 90만 t 이하로 처음 감소할지 주목된다. 김과 미역 등 해조류 주요 품목의 여파로 해면양식어업 생산량은 전년 수준인 2283만 t으로 예상됐다.

올해 수산물 소비량은 지속적인 소비 증가추세에 따라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치는 5816t이며 1인당 소비량은 72㎏으로 지난 10년간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 관련 영향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 수산물 자급률은 69%로 전체적인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수산물 자급률 감소 원인은 어자원 감소 등에 따른 연근해어업 어획량 정체 등의 여파가 큰 것으로 풀이됐다.

어가 소득은 가구당 5602만 원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어업 이외 소득원 개발에 대한 지원 및 노력이 지속되면서 증가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산물을 채취하거나 어획하는 어로어업 소득은 올해 4555만 원으로 전망됐다.

수산물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년보다 증가하나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후변화 영향을 받는 주요 어종의 어황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큰 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나타났다.

양식어업소득은 올해 8591만 원으로 예상되며 지난 10년간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4500만 원이었으나 2022년 7841만 원으로 74%나 증가했다.

수산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양식어업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양식어업소득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양식 수산물은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양식수산물의 생산량이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는 점에서 소득 증가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주요 소비 어종의 가격을 보면 냉장갈치와 냉장고등어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냉장갈치 가격은 ㎏당 2만4852원~3만7385원으로, 냉장고등어는 ㎏당 9506원~1만2220원으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 근해어업계의 경영여건은 기후변화 등으로 주요 어종의 급격한 어황 변화로 어획 생산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유가가 안정되면서 경영비용은 다소 감소해 전반적으로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분석됐다. 어업수익 역시 대형트롤과 외끌이대형저인망, 근해채낚기어업 등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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