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짓부산패스’ 내달부터 146곳서 사용

외국인 관광객 작년 9만장 구입…입장료 올라 일부패스 인상 검토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카드 한 장으로 대표 관광시설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한 ‘비짓부산패스’의 무료 가맹점이 새롭게 추가됐다. 가맹시설 입장권 가격이 오르면서 권종별 비짓부산패스 가격도 인상될 예정이다.

비짓부산패스 24시간권(왼쪽)과 48시간권.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비짓부산패스를 새롭게 정비해 다음 달 1일부터 판매를 재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시는 비짓부산패스 재정비를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이미 패스를 구매한 경우에는 가맹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새해를 맞아 무료입장이 가능한 가맹점이 새로 추가됐다. ▷클럽디오아시스 ▷요트홀릭 ▷브러쉬씨어터(매직 미디어쇼 ‘폴리팝’) ▷움직이는 사진상점(플립북 스튜디오) 등 총 4곳이다. 이에 무료 가맹점 36개를 비롯, 총 146개의 가맹점을 비짓부산패스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2월 운영을 시작한 비짓부산패스는 지난달까지 총 9만1131장이 팔렸다. 이용률은 48시간권(70%)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24시간권(25%) 빅5(3%) 빅3(2%)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11월까지 국적별 이용객은 대만(59%)이 절반을 넘었고, 홍콩(12%) 말레이시아(9%) 일본(7%)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비짓부산패스로 가장 많이 방문한 관광시설은 ▷부산엑스더스카이 전망대 ▷해운대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스카이라인루지 부산 ▷송도해상케이블카 ▷센텀스파랜드 ▷롯데월드어드벤처 부산 ▷송도용궁구름다리 ▷부산타워 ▷다이아몬드베이 요트 ▷부산시티투어버스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가맹시설 입장권의 소비자 가격이 오름에 따라 일부 패스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기존 가격은 ▷24시간권 4만9000원 ▷48시간권 6만9000원 ▷빅3 4만5000원 ▷빅5 6만5000원이었다. 무료 가맹점인 롯데월드어드벤처 부산의 성인 종일권 요금이 4만7000원이라 비짓부산패스의 가성비는 상당히 높은 편에 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