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공원 촉진2-1 재개발 우리가 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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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1조 원 규모의 부산 부산진구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촉진2-1구역' 재개발 사업을 놓고 국내를 대표하는 건설사인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총력전에 나섰다.
두 회사는 주요 임원이 현장에 상주하며 '촉진2-1구역을 부산을 넘어 국내를 대표하는 단지로 만들겠다'며 한 치의 양보 없는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촉진2-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은 오는 27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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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1902가구 등 1조대 사업
- 27일께 시공사 선정 조합원 총회
- 인근 상가에 홍보관 열고 수주전
- 주요 임원까지 현장서 표심 공략
사업비 1조 원 규모의 부산 부산진구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촉진2-1구역’ 재개발 사업을 놓고 국내를 대표하는 건설사인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총력전에 나섰다. 두 회사는 주요 임원이 현장에 상주하며 ‘촉진2-1구역을 부산을 넘어 국내를 대표하는 단지로 만들겠다’며 한 치의 양보 없는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촉진2-1구역 재개발은 부산진구 범전동 일대에 13만6727㎡ 규모의 구역에 지하 5층~지상 69층 규모의 아파트 1902가구와 오피스텔 99실,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촉진2-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은 오는 27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조합 측은 입찰 당시 삼성물산의 서류 누락 등을 두고 공방전이 벌어지는 것과 관련해 입찰 자격 여부를 묻는 안건은 총회에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지난 14일 인근 주상복합아파트 지하 1층 상가에 각각 재개발 사업 홍보관을 열고 본격적인 조합원 표심잡기에 돌입했다.
삼성물산은 촉진2-1구역의 단지명으로 조합에 ‘래미안 에스팰리스 부산’을 제안했다. 글로벌 건축설계사인 모포시스 등 해외 유명 설계사와 협업해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된 외관 설계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건물 내부에 조성되던 커뮤니티를 외부 공간으로 확장해 공원 전망의 인피니티 수영장, 야외 조경과 연계된 골프 연습장 등 총 33개의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래형 주거모델인 ‘래미안 넥스트홈’의 주요 기술도 적용했다. 삼성물산은 탄탄한 재무구조와 안정적인 자금 조달 역량, 추진력을 통해 사업 속도를 높이고 인허가 변경 없는 설계 제안, 공사기간 단축 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또 조합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착공일까지 적용되는 물가상승률을 소비자 물가지수와 건설공사비지수 중 낮은 지수를 적용하고, 조합원 분담금은 입주시점에 100%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적용한다. 부산 최고의 랜드마크로 손꼽히는 해운대 엘시티 더샵에 이은 새로운 주거명작을 완성하겠다며 최고급 마감재와 넉넉한 지하주차장, 안전한 내진설계 등을 조합에 제안했다. 특히 시민공원의 조망을 높이고, 초고층 건물에 걸맞은 창호의 강도와 기밀성 그리고 단열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독일 명품 베카창호를 적용한 점을 강조했다. 주방가구와 바닥도 각각 이탈리아 명품을 적용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2026년 2월 착공을 위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촉진2-1구역 조합이 과거 공사비 협상 난항 등을 이유로 기존 시공사와의 계약을 해지한 점을 반영, 기존 시공사의 공사비 987만 원 대비 약 96만 원 낮은 891만 원으로 포스코이앤씨는 입찰에 참여했다. 또 필수 사업비 전액 무이자 등을 통해 금융비용 걱정 없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을 부각한다.
정상성 조합장은 “대기업 건설사 2곳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만큼 촉진2-1구역이 명실상부 전국을 대표하는 주거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과정에서 사소한 문제로 시비가 되지 않도록 시공사 선정이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포스코홀딩스 임원의 ‘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돌입한 것이 수주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등의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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