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번째 ‘메이저 왕관’ 향해 출항

김영준 기자 2024. 1. 1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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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호주오픈 1회전 신승
노바크 조코비치. /AFP 연합뉴스

올해 첫 테니스 메이저 대회 호주 오픈에서 남녀 단식 우승 후보들이 1회전을 통과했다. 역대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 25회에 도전하는 남자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이 대회 29연승을 기록했고, 세계 3위 다닐 메드베데프(28·러시아)도 2회전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14일 열여덟 살 어린 크로아티아 ‘신성’ 디노 프리즈미치(19·세계 178위)를 만나 2세트를 타이 브레이크 끝에 내주는 등 4시간 1분간 혈투 끝에 세트 스코어 3대1(6-2 6-7<5-7> 6-3 6-4)로 이겼다. 메드베데프는 15일 세트 스코어 2-1에서 상대 세계 145위 테렌스 아트망(22·프랑스)이 4세트 도중 근육 경련으로 기권하면서 첫 관문을 통과했다.

여자 단식 우승 후보 세계 랭킹 2위 아리나 사발렌카(26·벨라루스)는 14일 엘라 자이델(19·독일·세계 172위)을 2대0으로 제압하며 1회전을 통과했다. 세계 4위 코코 고프(20·미국)는 15일 안나 카롤리나 슈미들로바(30·슬로바키아·세계 67위)를 2대0으로 꺾었다.

3년간 코트를 떠나 있다가 지난해 8월 US오픈으로 복귀한 전(前) 세계 1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34·덴마크)는 15일 세계 24위 마그다 리네트(32·폴란드)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지난해 윔블던 우승자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25·체코·세계 7위)는 15일 1회전에서 세계 96위 다야나 야스트렘스카(24·우크라이나)에게 0대2로 패했다. 야스트렘스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보트를 타고 조국을 탈출, 지난해 3월 리옹 오픈 결승에 올라 화제가 됐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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