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하마스는 영웅" 이슬람 단체 테러조직 지정키로

제희원 기자 2024. 1. 16.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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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무부는 이 단체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찬양하고 웹사이트에서 하마스를 '영웅'으로 부르는 등 테러를 조장하는 반유대주의 조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지난해 10월 히즈부트 타흐리르가 조직한 친팔레스타인 시위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로 '지하드'(이슬람 성전)를 외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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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즈부트 타흐리르 영국 지부 웹사이트

영국 내무부는 현지시간 15일 수니파 이슬람 단체 '히즈부트 타흐리르'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내무부는 이 단체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찬양하고 웹사이트에서 하마스를 '영웅'으로 부르는 등 테러를 조장하는 반유대주의 조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히즈부트 타흐리르는 1953년 단일 이슬람 정부 건립을 추구하며 설립된 국제 이슬람 운동 단체로 본부는 레바논에 있습니다.

현재 서방을 포함해 32개국에 지부가 있고 이집트 등 일부 아랍권과 중앙아시아 국가, 독일,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에서는 이미 활동이 금지됐습니다.

영국 정부도 여러 차례 테러 조직 지정을 추진했으나 비폭력 단체라는 반론 탓에 결정을 보류해 왔습니다.

이후 지난해 10월 히즈부트 타흐리르가 조직한 친팔레스타인 시위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로 '지하드'(이슬람 성전)를 외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테러조직 지정에 의회가 동의할 경우 오는 19일부터는 알카에다나 이슬람국가(IS)처럼 이 단체에 가담하거나 활동을 지원하는 자는 최고 14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사진=히즈부트 타흐리르 웹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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