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직자가 이럴 줄은"···'대마초콜릿' 비타민으로 속여 밀수하다 '덜미'

김경훈 기자 2024. 1. 1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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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과 영양제 등으로 가장한 마약류를 해외 직접구매 형태로 밀수입해 들여온 성직자와 원어민 강사가 세관에 덜미를 잡혔다.

광주본부세관은 15일 외국으로부터 마약류를 밀수입한 성직자 K(56)씨, 미국인 학원강사 M(28)씨 등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한국계 미국인 C(67)씨를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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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발된 대마 초콜릿. 연합뉴스
[서울경제]

초콜릿과 영양제 등으로 가장한 마약류를 해외 직접구매 형태로 밀수입해 들여온 성직자와 원어민 강사가 세관에 덜미를 잡혔다.

광주본부세관은 15일 외국으로부터 마약류를 밀수입한 성직자 K(56)씨, 미국인 학원강사 M(28)씨 등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한국계 미국인 C(67)씨를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전북 지역에서 활동하는 성직자 K씨는 지난해 11월 마약류 밀수입 범죄 전력이 있는 교포 C씨와 공모해 대마크림, 대마초콜릿, 대마젤리, 대마오일 등 대마 제품 411g 상당을 국제우편물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 지역의 한 영어학원에서 원어민 강사로 일하는 미국인 M씨는 지난해 12월 대마젤리 189g을 영양제 병에 넣어 마치 영양제를 해외에서 직접 구매한 것처럼 국제택배로 밀수입했다가 세관에 적발됐다.

이광주 광주본부세관 수사팀장은 "마약류는 일단 들어오면 일상생활 속에 파고들어 확산하므로 세관에서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마약류 의심 물품을 발견하면 즉시 세관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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