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례제, 대안 마련 중”…속도 내는 ‘빅텐트’
[앵커]
이렇게 국민의힘이 선거제 협상을 재촉하고 나선 가운데 민주당은 이번 1월 임시국회 안에는 선거제 개편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제3지대 빅텐트' 논의는 점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 협상에서 고려하고 있는 안 가운데 하나는 연동형과 병립형 '반반'의 절충안입니다.
4년 전에는 비례의석 전체 47석을 병립형 17석, 연동형 30석으로 나눠 뽑았었는데 이번 총선에서는 병립형 24석, 연동형 23석으로 하자는 겁니다.
연동형 의석수를 줄이면 위성정당 유혹도 줄일 수 있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입니다.
민주당은 조만간 국민의힘과 선거제 개편 합의를 도출해 '게임의 룰'을 결정짓겠다는 방침입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다른 야당 또는 시민사회하고 계속 소통하면서 대안을 마련해 가고 있기 때문에 어쨌든 1월 국회 내에는 마무리 지을 생각을 하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제3지대'에서는 설 연휴 전 '빅텐트' 성사를 겨냥하고 있는 민주당 탈당파 3인방의 신당 '미래대연합'이 첫 공식 회의를 열었습니다.
'미래대연합'은 이번 주 신당 세력 간 비전을 공유하는 공개 대화를 열 계획입니다.
제3지대 세력 핵심 축 가운데 하나인 이낙연 전 대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텐트보다 큰 집을 지어야 한다며 다음 대선까지 함께할 것을 서약해야 한다고 한 데 대해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름이 빅텐트라 그러니까 천막 정도는 안 되고 집으로 지어야 될 거 아니냐 하는 그 얘기죠. 당연한 것이죠."]
또 이번 총선에서의 목표 의석수는 최소한 50~60석이라고 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는 내일 창당준비위를 출범시킵니다.
신경민 전 의원 등이 오늘 탈당해 이 전 대표 측 합류 의사를 밝히는 등 '제3지대'로의 결집 움직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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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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