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만점 활약’에도 완전 영입 없다...BVB 디렉터 “다음 시즌까지 있을 가능성 높지 않아”

이종관 기자 2024. 1. 1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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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산초가 도르트문트로 완전 이적할 확률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도르트문트는 1월 이적시장이 열림과 동시에 맨유와 산초 임대 영입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고 산초 역시 계약이 빨리 성사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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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제이든 산초가 도르트문트로 완전 이적할 확률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합류한 산초. 큰 기대를 받았던 것과는 달리 실망스러운 활약을 선보였다. 그리고 올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불화를 겪으며 사실상 '유령 선수'로 전락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러했다. 지난 9월, 아스널과의 경기 이후 텐 하흐 감독은 산초의 명단 제외 이유를 묻자 "훈련에서의 성과 미달로 제외시켰다. 맨유의 스쿼드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에 도달해아만 한다. 이것이 그가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다"라며 공개적으로 산초의 훈련 태도를 지적했다.


산초는 곧바로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알려진 이야기들을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된다. 전혀 사실이 아닌 발언들을 하고 다니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훈련 태도에 대한 문제는 전혀 없었다. 자세히 언급하지 않을 것이나 다른 이유들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오랫동안 내가 희생양이 되어왔는데, 전혀 공정하지 못한 처사다. 나는 단지 행복하게 축구하고 팀에 기여하는 것만을 원한다"라며 억울함을 표했다.


텐 하흐 감독과 산초의 갈등은 더욱 심화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현재 산초는 구내식당을 포함해 1군 선수들이 이용하는 모든 시설을 금지당했다. 맨유 동료들은 그에게 텐 하흐 감독에게 사과하고 불화를 끝내라고 설득 중이다"라고 전했다.


공개적인 항명 이후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한 산초. 자연스럽게 이적설이 흘러나왔고, 그가 전성기를 보냈던 도르트문트가 그를 강하게 원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도르트문트는 1월 이적시장이 열림과 동시에 맨유와 산초 임대 영입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고 산초 역시 계약이 빨리 성사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만노 기자의 보도대로 산초 임대 협상은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도르트문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산초가 임대로 구단에 합류했다. 계약기간은 2024년 6월 30일까지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약 3년 만에 독일 무대로 복귀한 산초. 17라운드 다름슈타트전 명단에 곧바로 포함됐고 교체 투입 후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또한 이날 경기 단 35분만을 소화했음에도 ‘키커’ 선정 베스트 일레븐에도 이름을 올린 산초다.


데뷔전에서부터 확실한 임팩트를 남긴 산초. 그러나 도르트문트가 그를 완전 영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도르트문트 주장 출신이자 현재 도르트문트 스포츠 디렉터로 활동 중인 세바스티안 켈은 15일 독일 ‘스카이90’과의 인터뷰에서 “여름에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된다. 현실적으로 산초가 다음 시즌에도 도르트문트에서 뛸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라고 전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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