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시스터즈’…공로상은 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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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걸그룹의 뿌리를 그린 뮤지컬 '시스터즈'가 국내 최대 뮤지컬 시상식인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받았다.
오는 3월 폐관이 예정됐던 소극장 학전은 공로상을 받았다.
'시스터즈'는 15일 저녁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시상식에서 '22년 2개월' '더데빌: 에덴' '비밀의 화원' '순신' 등 다른 후보작을 제치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로상은 한국 소극장 문화를 대표하는 학전에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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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걸그룹의 뿌리를 그린 뮤지컬 ‘시스터즈’가 국내 최대 뮤지컬 시상식인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받았다. 오는 3월 폐관이 예정됐던 소극장 학전은 공로상을 받았다.
‘시스터즈’는 15일 저녁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시상식에서 ‘22년 2개월’ ‘더데빌: 에덴’ ‘비밀의 화원’ ‘순신’ 등 다른 후보작을 제치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은 지난해 국내에서 초연한 창작 뮤지컬 중 가장 뛰어난 작품에 주는 상이다. 지난해 9월 초연한 ‘시스터즈’는 일제강점기에 활동했던 저고리시스터부터 김시스터즈, 이시스터즈 등 한국 원조 걸그룹 6팀의 음악과 삶을 조명한 작품이다.
제작사 쇼노트는 ‘멤피스’와 ‘이프덴’이 나란히 5관왕에 오르면서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멤피스’는 작품상(400석 이상)·연출상 등을, ‘이프덴’은 여우주연상(정선아)·여우조연상(이아름솔) 등을 받았다. 쇼노트의 김영욱·이성훈·임양혁·송한샘은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첫번째 남편이 시인 이상, 두번째 남편이 화가 김환기였던 수필가이자 서양화가 김향안(본명 변동림)의 삶을 다룬 ‘라흐 헤스트’는 작품상(400석 미만)·음악상(작곡 부문)·극본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오페라의 유령’의 조승우는 남우주연상을, 김주택은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여자 신인상은 ‘인터뷰’의 박새힘에게 돌아갔다. 남우조연상은 ‘렌트’의 김호영이 받았다.
공로상은 한국 소극장 문화를 대표하는 학전에 수여됐다. 현재 암 투병 중인 김민기 대표를 대신해 수상한 배우 장현성은 “학전을 거쳐 간 배우, 관객, 스태프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꼭 다시 일어나겠습니다”라는 김 대표의 소감을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조승우도 남우주연상 수상 소감에서 “21살의 나이에 학전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김민기 선생님은 스승님이자 아버지이자 친구이자 가장 편안한 동료였다. 이 상의 영광을 학전과 김민기 선생님께 바치겠다”고 말했다.
학전은 지속적인 재정난에다 김 대표의 건강 문제까지 겹치면서 창립 33주년을 맞는 3월15일 폐관을 예고했다. 하지만 각계각층에서 학전 살리기 운동이 벌어지고 문화체육관광부까지 나서면서 희망이 살아나고 있다. 이날 대상 시상을 위해 나온 유병재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학전과 김민기의 뜻을 이어나가기 위한 논의를 계속해왔다. 3월 이후에도 학전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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