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review] 황인범 선제골→후반 초반 실점...'해결사' 이강인 멀티골 폭발! 클린스만호, 바레인에 3-1 승리+그룹 선두 스타트
[포포투=오종헌]
황인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던 대한민국은 후반 초반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강인의 멀티골이 터지며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바레인에 3-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한국은 말레이시아-요르단이 경기를 아직 치르지 않은 가운데 그룹 선두로 올라섰다.
[선발 라인업] 손흥민+이강인+김민재 출격! 황희찬, 김진수는 부상 제외
이날 한국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조규성, 손흥민이 포진했고 중원에는 이재성, 황인범, 박용우, 이강인이 배치됐다. 4백은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가 짝을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벤치에는 오현규, 홍현석, 정우영, 이순민, 박진섭, 문선민, 김태환, 김지수, 김주성, 김영권, 조현우, 송범근이 앉았다. 부상 중인 황희찬, 김진수와 양현준까지 세 명은 명단에서 빠졌다. 매 경기 26명 중 23명만 출전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다.
이에 맞선 바레인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알 아스와드, 알 하시사시, 마단이 3톱으로 나섰고 마르훈, 알 하르단, 아테데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알리, 알 하얌, 베나디, 아델이 4백을 구축했고 루트팔라가 골문을 지켰다.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이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우선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3위이고, 바레인은 86위다. 이제 정상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의 막이 올랐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28일 용산 CGV에서 아시안컵에 나설 최종 명단 26인을 발표한 바 있다.
골키퍼 포지션에는 김승규, 조현우, 송범근이 선발됐다. 수비진에는 김민재, 김영권, 정승현, 김주성, 김지수, 설영우, 김태한, 이기제, 김진수가 포함됐다. 중원에는 박용우, 황인범, 홍현석, 이순민, 이재성, 이강인, 손흥민, 정우영, 황희찬, 문선민, 박진섭, 양현준이 이름을 올렸다. 최전방에는 조규성, 오현규가 발탁됐다. 지금까지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꾸준하게 받았던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또한 최근 유럽 빅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들이 출격한다.
특히, 손흥민은 자타공인 한국의 에이스이자 주장으로 팀을 이끌 예정이다. 또한 현재 토트넘 훗스퍼의 핵심 중의 핵심이며 마찬가지로 그곳에서 주장을 맡고 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PL) 12골을 터뜨리며 득점 랭킹 3위에 올라있다.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업을 달성하며 이미 레전드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을 따라 차근차근 성장 중인 황희찬도 있다. 황희찬은 리그에서 10골을 넣으며 득점 랭킹 6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황희찬의 경우 엉덩이 쪽 부상이 발생해서 최대 두 경기 결장 예정이며, 이에 첫 경기에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황인범, 홍현석, 이재성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중원에 대거 포진해 있지만, 그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바로 이강인이다.이강인은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지난해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했다. 처음에는 부상 변수가 있었지만 복귀 후에는 순조롭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멀티 능력과 수비력, 헌신적인 태도를 칭찬하며 중용하고 있다. 이강인은 지금까지 프랑스 리그앙 10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렸다. 또한 아시안컵 참가 직전 툴루즈와의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PSG 입단 후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가장 늦게 대표팀에서 합류했지만 트로피의 기운을 갖고 온 이강인이다.
수비는 김민재가 중심이 됐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이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이에 힘입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게 됐다. 김민재도 시즌 개막 후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차며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불안한 모습으로 혹평을 받았던 적이 있지만 최근에는 완벽한 수비력은 물론 데뷔골까지 신고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김영권과 호흡을 맞췄던 김민재는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에는 정승현과 주로 중앙 수비 조합을 구성하고 있다.
한편, 이번 아시안컵은 대회에 등록하는 최종 엔트리가 23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났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참가팀들은 AFC에 제출된 26명의 선수 중 매 경기 23명을 등록할 수 있다. 나머지 3명은 테크니컬 시트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게 된다. 이번 경기에서는 부상 중인 황희찬, 김진수와 함께 양현준이 테크티컬 시트에 앉는다.
지난달 26일, 최종 명단이 발표되기에 앞서 일부 선수들이 먼저 소집됐다. 최종 명단 후보에 있는 K리그 선수들과 시즌 전반기를 마친 유럽파 선수들이 합류했다. 훈련은 대표팀 피지컬 코치인 베르너 로이타드 코치와 이재홍 코치가 진행했고, 웨이트트레이닝과 컨디셔닝 등을 통해 최근 시즌을 마친 선수들의 체력상태와 피로도 등을 점검하고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훈련은 모두 실내에서 진행됐다.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서울시내 소재 호텔에서 실시됐으며 조규성, 이재성, 황인범, 정우영, 이순민, 문선민, 박진섭,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 김진수, 이기제, 김주성, 조현우, 송범근까지 총 16명이 먼저 소집되어 컨디션을 조절했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이 시즌을 마치고 많이 지쳐있는 상태에서 대회 준비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휴식과 훈련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갖추고 카타르로 떠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훈련의 목적이다"고 소집 취지를 밝혔다.
최종 명단이 공개된 뒤 클린스만호는 지난 2일 아부다비로 향했다. 카타르로 바로 직행하지 않고, UAE에 전지훈련지를 마련했다. UAE도 카타르와 비슷한 기후이기 때문에 환경 적응에는 최적화된 장소였다. 손흥민 등 해외파 선수들 대부분은 한국으로 오지 않고 UAE 아부다비에서 합류를 마쳤다.
그리고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르는 등 마지막 모의고사도 UAE에서 진행됐다. 결과는 한국의 1-0 승리였다. 당시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오현규가 포진했고 정우영, 홍현석, 이재성이 뒤를 받쳤다. 황인범, 박용우가 중원을 구성했고 4백은 이기제,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가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벤치에는 김진수, 김민재, 손흥민, 조규성, 황희찬, 송범근, 이순민, 문선민, 박진섭, 이강인, 조현우, 김태환, 김주성, 김지수, 양현준이 앉았다. 해외파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고 온 지 얼마되지 않았고, K리거들이 실전을 뛴 지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컨디션과 실전 감각을 고려한 로테이션이었다.
전반전에는 선수들의 몸이 덜 풀린 듯 위기도 있었다. 소속팀 울산HD에서 함께 뛰었던 정승현과 김영권은 경기 초반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다. 특히, 전반 2분 정승현은 자심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은 바예시를 놓치고 말았다. 다행히 바예시의 슈팅은 김승규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하마터면 실점으로 이어질 뻔한 장면이었다.
공격도 비슷했다. 전반 내내 오현규가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기도 했다. 전반 29분에는 설영우의 땅볼 크로스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지만 반칙이 선언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결정력은 물론이고, 이라크 수비진을 공략할 수 있는 공격 작업 자체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다행히 공격과 수비 모두 전반 중반으로 향하면서 조금씩 정상적으로 작동됐다.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 역시 오랜만에 실전을 치렀기 때문에 제 경기력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던 과정이었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기회였다고 생각하면 나름 긍정적인 요소로 볼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오현규, 정우영, 홍현석, 이재성, 정승현을 모두 빼고 조규성,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를 동시에 투입했다. 5명이 출전하면서 후반전은 클린스만호 베스트 멤버가 가동됐다. 득점은 없었지만 확실히 전반전에 비해 위협적인 기회를 창출하는 빈도가 늘어났고, 김민재가 버틴 수비도 든든했다.
득점은 전반 막판에 나왔다. 전반 40분 이재성이 페널티 박스 라인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초반 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은 이 골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전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지난 10일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했다. 이제는 잔디 적응만 마치면 되는 상황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다른 경기장에서 갖는다. 이번 바레인과의 1차전은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지고, 20일 요르단과의 2차전은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또한 25일 말레이시아와의 최종전은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갖는다. 경기장 적응이 이제 모든 준비를 마무리하는 단계다.
목표는 우승이다. 한국은 초대 대회인 1956 대회와 2회 1960 대회에서 우승한 뒤 아직까지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준우승만 4번이다. 특히 2000년 이후 6번의 대회를 거치는 동안 준우승 1회, 3위 4회의 성적을 거뒀다. 가장 최근에 열렸던 2019 대회에서는 8강에서 카타르에 패해 일찌감치 탈락했다. 64년이라는 기나긴 기다림 끝에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컵을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전반전] 위기 후 찾아온 기회...황인범 선제골 폭발! 한국 1-0 리드
한국의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바레인이 전반 초반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6분 설영우의 파울로 프리킥을 내줬다. 이를 알 아스와드가 키커로 나서 크로스를 올렸고, 마르훈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이후 전반 15분까지는 팽팽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그 과정에서 바레인의 공격을 막다가 박용우, 김민재가 이른 시간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한국이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18분 이강인이 수비 후방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러줬다. 하지만 슈팅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손흥민이 재차 우측에 있는 설영우에게 패스를 보냈고, 크로스가 올라왔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그 다음에는 슈팅까지 이어졌다. 전반 21분 이기재가 밀어준 패스를 이재성이 받아 좌측에서 크로스를 연결했다. 이를 황인범이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한국이 조금씩 분위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전반 22분 김민재가 오버래핑을 통해 공격을 만들었다. 이후 이재성이 밀어준 공을 받은 박용우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바레인도 슈팅을 만들었다. 전반 24분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마단이 받아 슈팅으로 이어갔다. 다행히 정승현 맞고 굴절되면서 흘렀고, 김승규 골키퍼가 잡아냈다.
한국의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30분 박용우가 공을 차단 뒤 빠르게 공격이 진행됐다. 이재성이 좌측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이 손흥민을 지나치면서 조규성에게 연결됐다. 하지만 조규성이 침투하는 과정에서 공이 다소 뒤쪽으로 흐르면서 제대로 슈팅으로 마무리하지는 못했다.
바레인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33분 한국의 스로인 공격 상황에서 공을 빼앗기면서 역습이 진행됐다. 알 하시사시가 침투 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마단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한국도 기회를 잡았다. 전반 36분 이강인이 우측에서 예리한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이재성이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공이 제대로 발에 맞지 않으며 골대를 벗어났다.
한국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8분 김민재가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찔러줬다. 이를 받은 이재성이 왼쪽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조규성, 손흥민을 지나친 공을 황인범이 왼발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한국이 다시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43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나란히 섰다. 손흥민이 지나친 뒤 이강인이 예리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한국이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추가시간 3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결국 양 팀의 전반전은 한국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이른 시간 동점골 내준 한국...해결사는 이강인! 멀티골 폭발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바레인이 교체를 진행했다. 베나디가 나가고 바케르가 투입됐다.후반 초반 바레인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5분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승규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계속 바레인이 흐름을 이어갔다. 다시 좌측에서 크로스가 연결됐다. 이것을 마단이 바이시클 킥을 시도했지만 공이 흘렀다. 바케르가 다시 세컨볼을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김승규 골키퍼가 손을 뻗어 막아냈다.
계속 두드리던 바레인이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6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공을 잡은 마단이 로빙 패스를 시도했다. 이를 마르훈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정승현 맞고 굴절되면서 알 하시사시에게 흘렀다. 알 하시사시는 가볍게 공을 밀어 넣었다. 한국은 실점 직후 이기제를 불러들이고 김태환을 투입했다. 설영우가 왼쪽에 배치됐고, 김태환이 우측 수비를 맡았다.
다행히 5분 만에 다시 한국이 리드를 잡았다. 후반 11분 좌측에서 공격이 진행되는 가운데 김민재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 있던 이강인에게 패스를 보냈다. 이강인이 공을 잡은 뒤 환상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다. 이강인의 발끝을 떠난 공은 골대를 때린 뒤 골망을 흔들었다.
바레인이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20분 알 하시사시, 아테데를 빼고 헬랄, 알 살라마가 투입됐다. 다시 이강인의 발끝이 빛났다. 후반 24분 손흥민이 공을 끊어내면서 역습이 시작됐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곧바로 우측으로 쇄도하는 이강인에게 공을 보냈다. 이강인은 앞에 있던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이강인의 멀티골.
양 팀이 변화를 줬다. 후반 26분 한국은 조규성, 김민재를 대신해 홍현석, 김영권을 출전시켰다. 바레인은 아델을 빼고 알 후마이단을 내보냈다. 한국의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29분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슈팅은 옆그물에 걸렸고, 위치도 살짝 오프사이드 위치였다.
한국이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33분 이강인이 우측면에서 환상적인 드리블로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리고 페널티 박스 정면으로 공을 공급했다. 이것이 흘러나오면서 좌측에 있던 이재성에게 연결됐다. 이재성은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한국이 위기를 넘겼다. 후반 35분 프리킥 상황에서 알 아스와드의 크로스를 바케르가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김승규 골키퍼가 잡아냈다.
한국이 다시 교체 카드를 썼다. 후반 37분 이재성, 박용우를 대신해 정우영, 박진섭을 출전시켰다. 한국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42분 이강인이 환상적인 침투 패스를 찔러줬다. 이를 잡은 손흥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고, 먼 골대를 보고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공은 골대를 살짝 스쳐 지나갔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 없이 한국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결과]
대한민국(3) : 황인범(전반 38분), 이강인(후반 11분, 후반 24분)
바레인(1) : 알 하시사시(후반 6분)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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