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아이오와 경선 시작…한파로 투표율 비상
[앵커]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의 공화당 후보를 선출하는 첫 경선이 아이오와주에서 곧 시작됩니다.
극심한 한파가 변수인데, 각 후보들은 자신이 적임자라며 투표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화당의 유력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경선을 앞두고 8년 전 선거 구호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우리는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입니다. 고마워요 아이오와."]
경쟁자인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 대해선 바이든 대통령과 유사한 집단에서 후원을 받고 있다며 공격에 나섰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대선에 나가면 바이든을 확실히 이길 것이라며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습니다.
[헤일리/전 주유엔 미국대사/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미국은 지금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뉴스를 보지 않아도 얼마나 상황이 나쁜지 알 수 있습니다."]
미 NBC 뉴스가 아이오와주 공화당원 약 7백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율 48%로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20%인 헤일리 전 대사와 16%인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합친 것보다 더 높습니다.
다만 아이오와주에 닥친 갑작스런 한파 때문에 투표율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마크 왜고너/미국 미국 공화당 당원 :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가 영하 40도 정도 됩니다. 경선 때도 꽤 추울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1대1 대결에선 공화당 후보 중에 헤일리 전 대사만 오차범위를 넘어 이긴다는 미국 CBS 여론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아이오와를 시작으로 앞으로 이어질 뉴햄프셔, 네바다 경선까지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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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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