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이강인에게 긴장 따윈 없다, '미친 멀티골' 비결…골 먹으면 넣으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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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 엄청난 활약으로 코너에 몰렸던 한국을 구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위기의 순간에 미친 활약으로 바레인 골망을 뒤흔들었다.
이강인은 한 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이강인은 멀티골에도 덤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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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 엄청난 활약으로 코너에 몰렸던 한국을 구했다. 20대 초반이지만 큰 대회에서 침착한 마무리와 움직임을 보였다. 긴장할 법도 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경기 후에도 멀티골에 덤덤한 표정으로 “팀이 골을 먹으면 공격수는 넣어야 한다”라고 답했다.
한국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첫 번째 경기에서 바레인을 3-1로 제압했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첫 번째 경기에서 승리는 필요했다. 자칫 첫 경기에서 꼬인다면 두 번째, 조별리그 최종전을 넘어 녹아웃 스테이지(토너먼트) 계획까지 꼬일 수 있다. 두 번째 경기까지 깔끔하게 승점 6점을 확보한 이후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멀리 바라보는 게 우승 레이스에도 도움이 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상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황희찬과 김진수를 뺀 최정예 카드를 꺼냈다. 조규성이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이강인, 손흥민, 이재성, 황인범 등이 화력을 지원하는 패턴이다.
바레인은 선수비 후역습으로 한국 공격을 막고 뒷 공간을 타격했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고 움직였는데 전반엔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바레인이 밀집 수비를 해 좀처럼 틈이 보이지 않았다. 이강인이 매서운 크로스를 올려도 팀 동료들의 다음 동작에 제한이 걸렸다.
황인범이 전반전 득점으로 혈을 뚫었지만 바레인이 동점골로 추격했다. 한국 계획에 없었던 예기치 못한 실점에 분위기가 떨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다. 하지만 이강인은 위기의 순간에 미친 활약으로 바레인 골망을 뒤흔들었다.
한국이 측면에서 볼을 끊고 역습으로 전환한 후반 11분이었다. 이강인은 박스 바깥에서 볼을 잡고 안으로 전진했다. 타이밍을 본 이후 틈이 생기자 대포알 같은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골망 바깥 쪽에서 안쪽으로 휘어져 들어와 바레인 골키퍼 방어막을 뚫어냈다.
이강인은 한 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득점을 한 뒤 13분 만에 엄청난 활약으로 바레인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박스 안에서 볼을 잡자 바레인 수비가 달라 붙었는데 침착한 바디 페인팅으로 수비 2~3명을 속인 뒤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바레인은 이강인의 엄청난 왼발 두 방에 동력을 잃었다. 만회골이 필요했기에 더는 수비 간격을 좁힐 수 없었다. 반대로 한국 공격은 살아났고 종료 직전까지 바레인을 몰아치며 귀중한 승점 3점과 첫 승을 챙겼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이강인은 멀티골에도 덤덤했다. 득점 장면을 묻자 “언제나 팀이 실점하든, 골을 넣든 우리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한다. 팀이 골을 먹으면 공격수는 득점을 해야 한다”라고 시크(?)하게 대답했다.
멀티골에 맨오브더매치(MOM)로 활약했지만 다음을 바라볼 뿐이었다. 이강인은 “오늘 좋은 점도, 안 좋은 점도 있었는데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경기력과 내용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 “요르단전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지금처럼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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