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공개 안 하냐"…이재명 습격범 신상·당적 비공개 논란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과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습격범의 당적이나 신상, 압수물품을 공개하지 않는 것 등을 두고 시민단체뿐 아니라 정치권까지 나서서 지적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경찰은 자료까지 내고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경찰청 앞에 시민단체가 모였습니다.
최근 이재명 대표 습격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가 부실하다면서, 특히 습격범 김 씨의 당적이나 신상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사건을 축소, 은폐까지 시도한다고 꼬집었습니다.
<현승민/부산경남 대학생진보연합> "이재명 당 대표를 죽음으로 몰 수 있는 초유의 정치 테러이자 살인미수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 결과는 공공의 이익, 사안의 엄중성을 고려해 공개할 수 없다는 궤변까지 쏟아내었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은 김 씨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경찰 신상정보공개위원회 결정에 대해 재심의까지 공식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전현희/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회 위원장> "범행 동기와 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테러범의 신상공개가 필수적이다"
지난주 부산경찰은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김 씨의 당적과 신상을 비공개하기로 결정했지만 시민단체뿐만 아니라 야당까지 의문을 제기하자 직접 해명자료를 냈습니다.
김 씨의 당적은 '정당법'에 근거해 누설하지 못한다고 재차 강조했고, 김 씨가 작성한 이른바 '남기는 말'은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관련법에 따라 비공개 대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씨의 신상을 공개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선 신상공개위원회가 공개하기로 합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임의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대표가 습격당한 범행 현장을 청소한 것은 범행 증거가 충분히 확보되어 있고, 현장이 시민 다수가 이용하는 장소인 점을 고려한 것이며, 이 대표의 와이셔츠를 늦게 확보했다는 지적은 범행 당일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고, 와이셔츠를 확보하기까지 시간이 걸렸을 뿐 뒤늦게 병원을 찾아다녔다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kr
#이재명습격범 #신상공개 #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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