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 때 부하 구한 대위, 신형 천안함 함장된다

임정환 기자 2024. 1. 1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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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천안함 피격 당시 작전관으로 부하를 구했던 박연수 중령(당시 대위)이 신형 천안함 함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15일 해군에 따르면 해군본부는 이르면 내주 박 중령을 천안함장에 임명할 예정이다.

이번 박 중령의 함장 취임 소식은 2010년 천안함 피격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전 함장이 이날 SNS에 '감격'이라는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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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경남 진해 군항에서 열린 신형 천안함 취역식에서 박연수(왼쪽) 중령과 류지욱 중사가 취역기를 함께 게양하고 있다. 해군 제공

2010년 천안함 피격 당시 작전관으로 부하를 구했던 박연수 중령(당시 대위)이 신형 천안함 함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15일 해군에 따르면 해군본부는 이르면 내주 박 중령을 천안함장에 임명할 예정이다. 박 중령은 지난 연말 해군 장교보직심사위원회를 거쳐 천안함장에 선발됐다. 해군은 박 중령이 천안함을 승선한 경험이 있고 천안함에 대한 애착도 큰 만큼, 그 누구보다 천안함을 잘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함장으로 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중령은 지난해 5월 천안함 취역식 행사에서 취역을 알리는 취역기를 직접 게양하기도 했다.

이번 박 중령의 함장 취임 소식은 2010년 천안함 피격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전 함장이 이날 SNS에 ‘감격’이라는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최 전 함장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피격 직후 박 대위는 배가 직각으로 완전히 기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함교당직자 7명 전원을 외부로 빠져나오게 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신형 천안함은 2800t급 호위함으로, 최고속력 30노트(시속 55km)에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함대지유도탄·장거리 대잠어뢰·유도탄방어유도탄 등의 무장능력을 갖추고 있다.

선체고정음탐기(HMS)는 물론 과거 천안함에는 없었던 예인선배열음탐기(TASS)를 탑재해 원거리에서도 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 장거리 대잠어뢰인 홍상어를 탑재해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

한편 천안함은 지난해 5월 취역 후 7개월여 동안 실전과 같은 교육훈련과 강도 높은 작전수행 평가 등을 거치며 전투수행 능력을 입증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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