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LNG 홍해 운송 일시중단...운반선 4척 멈춰"
예멘 반군 후티의 상선 공격에 이어 미국, 영국군의 반군 기지 공습으로 안보 불안이 고조되면서 홍해를 거치는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회사 카타르에너지가 현지시간 15일 안보상 이유로 홍해상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홍해 항로가 계속 안전하지 않다면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노선으로 LNG를 운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카타르에너지가 홍해 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하면 수에즈 운하를 통한 유럽 국가로의 수출이 차질을 빚게 됩니다.
이미 카타르에서 LNG를 싣고 출항한 운반선들도 홍해 상황을 살피기 위해 운항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의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카타르의 라스 라판에서 LNG를 싣고 홍해를 거쳐 수에즈운하로 가려던 알 가리야, 알 후와일라, 알 누아만호 등 3척의 운반선이 전날 오만 해상에서 운항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LNG 운반선 알 레카야트호도 지난 13일 홍해에서 운항을 멈췄는데, 관련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은 "안전에 관한 조언을 얻기 위해 일단 항해를 멈춘 것"이라며 "홍해 항로가 계속 안전하지 않은 상태라면 희망봉으로 우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최영주 (yj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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