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없어 '발 동동' 않게…병원 안심동행 서비스 주목
[앵커]
병원에 가야 하는 가족을 위해 시간을 빼거나 휴가를 낸 경험, 많이들 있으시죠.
보호자가 없어 불가피한 환자와 함께 병원에 동행하는 서울시의 의료복지 서비스가 누적 시행 3만건을 넘겼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윤솔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주기적으로 병원에서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하는 50대 A씨.
시야가 흐릿하고 거동이 어려워 가족들이 병원에 항상 동행했는데, 아들의 입대로 고민이 컸습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서울시의 '병원 안심동행'은 A씨 같은 환자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가 됐습니다.
< A씨> "가족들한테 도움 안 청해도 되고 제가 부담이 덜 가니까 고맙죠. 이런 게 없으면 누구한테 부탁해야 되는데…애로사항이 참 많았죠."
해당 서비스는 2021년 시행돼 현재 이용 건수가 3만 건을 넘겼습니다.
매니저들은 지난달에만 병원 접수와 수납을 하고 약국까지 함께 가는 등 1,500여 건의 통원을 도왔습니다.
<김철진 / 병원안심동행 매니저> "독거노인 같으신 분들은 혼자 사시고 병원 예약이 상당히 오래 걸리거든요. 병원 일 잘 보셨다고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을 많이 해 주시고요. 그럴 때 저희가 큰 보람을 느낍니다."
서울시 1인 가구뿐만 아니라 생활권이 서울인 타지역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 진료와 투석 치료부터 재활과 검사, 항암 치료 이용자도 있습니다.
<홍경숙 / 서울시 생활지원팀장> "95% 이상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만족도 결과가 있었습니다. 시민들의 의견과 그리고 수요를 반영해서 예산을 좀 더 확보할 예정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서울 소재 병원에 오가는 경우에만 동행을 지원한다는 한계가 있고, 중위소득 100%를 넘는 시민의 경우 시간당 5천 원의 이용료가 부과된다는 점은 참고해야 합니다.
신청은 서울시 1인 가구 포털 누리집이나 전화를 이용해 일주일 전부터 가능합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서울시 #병원 #동행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작 12만원 훔치려고…일면식도 없는 남성 살해 후 유기
- "나 물개 수신!"…우크라, 북한군 암호 감청 공개
- '압수 현금' 3억 빼돌린 용산서 경찰관 구속 기소
- 황동혁 감독이 말한 '오겜2'…"기대 저버리지 않는 작품"
- FA 집토끼 다 잡은 롯데…불펜 듀오 김원중·구승민과 계약
- 홀덤펍에서 거액 도박대회…업주 등 216명 검거
- [씬속뉴스] "용돈 끊기 38일 전"…젤렌스키 조롱한 차기 백악관 실세 트럼프 주니어
- 여성 경력단절·딥페이크범죄 토론…15일 통합위 컨퍼런스
- "월급 나눠 갖자" 대리입영한 20대 첫 재판…정신감정 신청
- 충남 홍성 카센터에서 불…인명 피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