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없어 '발 동동' 않게…병원 안심동행 서비스 주목

윤솔 2024. 1. 1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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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원에 가야 하는 가족을 위해 시간을 빼거나 휴가를 낸 경험, 많이들 있으시죠.

보호자가 없어 불가피한 환자와 함께 병원에 동행하는 서울시의 의료복지 서비스가 누적 시행 3만건을 넘겼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윤솔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주기적으로 병원에서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하는 50대 A씨.

시야가 흐릿하고 거동이 어려워 가족들이 병원에 항상 동행했는데, 아들의 입대로 고민이 컸습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서울시의 '병원 안심동행'은 A씨 같은 환자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가 됐습니다.

< A씨> "가족들한테 도움 안 청해도 되고 제가 부담이 덜 가니까 고맙죠. 이런 게 없으면 누구한테 부탁해야 되는데…애로사항이 참 많았죠."

해당 서비스는 2021년 시행돼 현재 이용 건수가 3만 건을 넘겼습니다.

매니저들은 지난달에만 병원 접수와 수납을 하고 약국까지 함께 가는 등 1,500여 건의 통원을 도왔습니다.

<김철진 / 병원안심동행 매니저> "독거노인 같으신 분들은 혼자 사시고 병원 예약이 상당히 오래 걸리거든요. 병원 일 잘 보셨다고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을 많이 해 주시고요. 그럴 때 저희가 큰 보람을 느낍니다."

서울시 1인 가구뿐만 아니라 생활권이 서울인 타지역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 진료와 투석 치료부터 재활과 검사, 항암 치료 이용자도 있습니다.

<홍경숙 / 서울시 생활지원팀장> "95% 이상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만족도 결과가 있었습니다. 시민들의 의견과 그리고 수요를 반영해서 예산을 좀 더 확보할 예정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서울 소재 병원에 오가는 경우에만 동행을 지원한다는 한계가 있고, 중위소득 100%를 넘는 시민의 경우 시간당 5천 원의 이용료가 부과된다는 점은 참고해야 합니다.

신청은 서울시 1인 가구 포털 누리집이나 전화를 이용해 일주일 전부터 가능합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서울시 #병원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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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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