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엉킬 뻔했던 1차전, 황인범의 침착한 마무리부터 풀렸다[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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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승리로 마무리됐으나 자칫 엉킬 수 있었던 흐름이 분명 존재했다.
경기 후 스포트라이트는 멀티골을 터뜨린 이강인이 가져갔으나 꼬여가던 실타래를 풀어준 황인범의 공을 빼놓을 수 없던 경기다.
황인범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이강인의 쐐기골까지 돕는 등 1골1도움으로 한국의 첫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등 화려한 멤버들이 넘쳐나는 대표팀 속에서도 황인범의 입지가 확실한 이유를 증명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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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혈 뚫은 뒤 이강인 멀티골 묶어 바레인전 3-1 승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기분 좋은 승리로 마무리됐으나 자칫 엉킬 수 있었던 흐름이 분명 존재했다. 경기 후 스포트라이트는 멀티골을 터뜨린 이강인이 가져갔으나 꼬여가던 실타래를 풀어준 황인범의 공을 빼놓을 수 없던 경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이강인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날 초반 한국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후반 춤을 추듯 펄펄 날았던 이강인조차도 전반전에는 잘 보이지 않았다.
대회 첫 경기가 주는 압박감이 컸고, 상대 역시 체력이 쌩쌩해 한국의 움직임을 곧잘 따라왔다. 한국이 바레인의 강한 초반 기세에 밀리고 전반 28분 만에 3명이 경고를 받을 만큼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을 때, 한국은 황인범을 앞세워 활로를 찾았다.
대다수 선수들이 경직됐을 때도 황인범 만큼은 초반부터 계속 번뜩였다. 황인범은 특유의 탈압박 능력으로 여러 차례 전환과 침투 패스를 시도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다 직접 마무리까지 해냈다. 답답함이 점차 불안함으로 바뀌던 전반 38분, 황인범은 왼쪽 측면에서 온 이재성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받아 왼쪽 구석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해 득점했다. 가장 필요로 했던 순간에 터진 선제골이었다.
이 골의 가치는 매우 컸다. 이전까지 다소 풀리지 않던 흐름은 이후 급격하게 한국 쪽으로 넘어왔다. 황인범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이강인의 쐐기골까지 돕는 등 1골1도움으로 한국의 첫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등 화려한 멤버들이 넘쳐나는 대표팀 속에서도 황인범의 입지가 확실한 이유를 증명한 경기였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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