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만 가지고 날 평가하지 마!”...비판 여론에 정면 반박한 베르너

이종관 기자 2024. 1. 1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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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 베르너가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에 정면 반박했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의 '신입생' 베르너가 선발 출전해 큰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베르너는 첼시에서 몸담은 2년간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냐는 질문에 "그건 말하기 어렵다. 그곳에서는 항상 내 플레이에 대한 비판이 있었다. 처음에는 나도 토트넘처럼 왼쪽에서 시작했다. 팬들은 내가 더 많은 골을 넣기를 원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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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티모 베르너가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에 정면 반박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15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 무승부로 토트넘은 공식전 무패 기록은 3경기로 늘렸다.


치열한 전반전이었다. 전반 3분, 라스무스 회이룬이 선제 득점에 성공했으나 전반 19분, 히샬리송의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전반 40분, 회이룬의 패스를 받은 래쉬포드가 다시 앞서나가는 득점을 기록하며 전반은 2-1 맨유의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토트넘이 다시 따라붙었다. 후반 1분, 베르너의 패스를 받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왼발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경기는 팽팽한 흐름으로 진행됐으나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의 ‘신입생’ 베르너가 선발 출전해 큰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그리고 80분을 소화한 베르너는 벤탄쿠르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나름대로 준수한 경기를 펼쳤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베르너는 80분간 1도움, 키패스 1회, 패스 성공률 91% 등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약 1년 반 만에 PL 무대 복귀전을 치른 베르너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첼시 시절부터 이어져온 비판 여론에 정면 대응했다. 베르너는 첼시에서 몸담은 2년간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냐는 질문에 “그건 말하기 어렵다. 그곳에서는 항상 내 플레이에 대한 비판이 있었다. 처음에는 나도 토트넘처럼 왼쪽에서 시작했다. 팬들은 내가 더 많은 골을 넣기를 원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토트넘에서는 우리가 가진 전술과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 방식에 따라 골을 넣지 않더라도 어시스트를 통해 팀에 기여할 수 있다. 바로 오늘처럼 다른 선수들을 위해 공간을 만들어주고 어시스트를 만들기 위해 깊은 돌파를 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때로는 팬이나 감독이 중요한 게 아닐 수도 있다. 때로는 나 자신, 내가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고 있는지가 중요할 때가 있다. 이제 나이가 좀 드니 어시스트와 딥런이 팀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 것 같다. 나 역시도 골을 넣고 싶지만 더 이상 골이 내 경기의 주된 부분은 아니다. 나는 특히 이런 전술에서 훨씬 더 많은 것을 가져올 수 있다”라며 토트넘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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