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산뜻한 출발…이강인 멀티골로 바레인 3-1 제압[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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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이후 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가장 까다로운 첫 경기에서 다득점을 기록하며 승리,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이강인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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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가장 까다로운 첫 경기에서 다득점을 기록하며 승리,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이강인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4연속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승리를 이어갔다. 한국은 2007년 동남아 4개국 대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겼으나 이후 3개 대회는 첫 경기에서 모두 웃었다.
한국은 초반 바레인의 끈끈한 수비를 뚫지 못해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전반 20분까지 단 1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계획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는 것에 더해 박용우, 김민재가 경고까지 받으면서 분위기는 더 가라앉았다.
주춤하던 한국은 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유기적인 플레이에 이어 이재성이 넘긴 크로스를 황인범이 헤더로 연결,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전반 30분 한국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이재성이 골문 앞으로 낮게 깔아준 공을 손흥민이 뒤로 흘렸고, 공이 조규성에게 향했다. 하지만 조규성의 슈팅이 높이 뜨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실망하지 않고 계속 공격을 이어간 한국은 결국 전반 38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 파울로 시작된 공격 재개에서 김민재가 빠르게 전방으로 보낸 공을 왼쪽 측면에서 이재성이 잡은 것이 출발이었다.
이재성이 골문 앞으로 낮고 빠르게 연결한 크로스를 중간에서 손흥민이 센스 있게 흘렸고 뒤에서 달려들던 황인범이 침착하게 반대편 골문을 향해 슈팅, 바레인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황인범은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 첫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에도 한국은 이강인의 왼발 프리킥, 손흥민의 왼발 중거리 슈팅 등을 통해 분위기를 끌어 올린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바레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체적인 라인을 올리면서 반격에 나섰다. 공격을 이어가던 바레인은 후반 6분 압둘라 알하샤시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한국은 빠르게 분위기를 가져왔다. 실점 직후 김태환을 투입하며 수비에 변화를 준 한국은 후반 11분 이강인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강인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뒤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차 골포스트를 스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아시안컵 첫 골이자 A매치 5호골이었다.
기세를 높인 한국은 공격을 이어갔고 후반 23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상대 공을 뺏은 뒤 황인범에게 보냈다. 황인범은 반대편에 자유롭게 서 있던 이강인에게 패스했다. 이강인은 속임 동작으로 여유있게 수비수 1명을 제치고 왼발로 슈팅, 멀티골을 기록했다.
2골 차로 달아난 한국은 앞서 경고를 받은 김민재, 조규성을 빼고 김영권, 홍현석을 넣으면서 변화를 줬다.
이후에도 정우영, 박진섭 등에게 기회를 주면서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고 최종 2골 차 승리로 마무리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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