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손흥민 외면-한국에 경고남발', 향후 걱정되는 中심판 판정[스한 스틸컷]

김성수 기자 2024. 1. 1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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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선수의 파울에는 경고를 남발하고, 한국 선수가 파울을 당했을 때에는 외면한다.

중국 심판의 어이없는 판정은 앞으로의 여정에 더욱 걱정을 남겼다.

중국 심판이 한국의 첫 경기부터 어이없는 판정의 연속을 보여준 상황.

아시아 비매너 축구의 양대산맥으로 여겨지는 중국과 중동의 심판들에 대한 우려가 애초에 있는데, 중국 심판이 한국의 첫 경기부터 보여준 운영은 앞으로의 여정을 더욱 걱정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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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 선수의 파울에는 경고를 남발하고, 한국 선수가 파울을 당했을 때에는 외면한다. 중국 심판의 어이없는 판정은 앞으로의 여정에 더욱 걱정을 남겼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1차전 바레인전에서 3-1로 이겼다.

ⓒ쿠팡플레이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마치나 했던 순간, 계속 바레인 수비진을 두드리던 한국은 선취골을 만들었다. 전반 38분 왼쪽 측면을 허문 이재성이 바레인 페널티 박스에 진입한 뒤 왼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 사이로 흐른 공을 잡은 황인범이 침착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골문 왼쪽 상단에 꽂으며 1-0을 만들었다.

일격을 당한 바레인은 후반 초반 공격적으로 밀고 나오며 동점골을 정조준했다. 결국 후반 6분 정교한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박스에 진입한 바레인은 첫 번째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에 막혔다. 이후 흘러나온 공을 압둘라 알 하시사시가 문전 앞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1-1 승부를 맞췄다.

하지만 한국엔 이강인이 있었다. 후반 11분 김민재의 전진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해 골대 안쪽을 때린 후 바레인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키퍼의 손을 완벽히 피했다.

이강인은 또 한 번 빛났다. 후반 23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황인범의 전진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오른발 접는 동작을 통해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3-1을 만들었다. 한국은 이 리드를 지키고 조별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경기의 주심은 중국의 마 닝 심판이었고 부심 2명 모두 중국 심판이었다. 비매너 축구로 유명한 중국이기에 찜찜한 심판 배정.

지울 수 없던 찜찜함은 결국 아쉬운 판정의 연속으로 이어졌다. 주심은 전반 13분 바레인의 역습을 저지하려 어깨 싸움을 펼친 김민재에게 곧바로 옐로카드를 꺼냈다. 김민재가 뒤에서 들어가긴 했지만 대단히 위협적인 기회도 아니었고 거친 파울도 아니었기에 구두주의를 줄 수도 있었지만 바로 경고를 꺼냈다. 전반 28분 이기제 역시 상대의 역습을 위쪽에서 저지하는 과정에서 손으로 상대를 살짝 밀었지만 주의 없이 바로 경고를 받았다. 앞서 박용우 포함 전반에만 경고 받은 한국 선수가 3명이었다.

ⓒ쿠팡플레이

엄격한 판정이 양 팀에게 모두 해당됐다면 이해되겠지만, 주심은 바레인의 파울에는 관대했다. 전반 16분 바레인 선수가 손흥민을 명백한 태클로 쓰러뜨렸지만 경고는커녕 주의도 나오지 않았다. 전반 27분 오른쪽 측면에서 바레인 선수가 이강인을 대놓고 잡아 넘어뜨리며 돌파를 저지했지만 이 역시 정상 진행됐다.

바레인의 거친 플레이는 후반전에도 계속됐다. 후반 1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받는 손흥민을 향해 바레인 선수가 뒤에서 달려들어 몸을 강하게 부딪쳤다. 에상치 못한 강한 테클을 뒤에서 받은 손흥민은 한동안 그라운드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공과 상관없는 경고성 반칙이었음에도 심판은 카드 없는 파울을 선언하는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을 내렸다.

중국 심판이 한국의 첫 경기부터 어이없는 판정의 연속을 보여준 상황. 아시아 비매너 축구의 양대산맥으로 여겨지는 중국과 중동의 심판들에 대한 우려가 애초에 있는데, 중국 심판이 한국의 첫 경기부터 보여준 운영은 앞으로의 여정을 더욱 걱정하게 만들었다.

ⓒ쿠팡플레이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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