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전, 폐관 피했다 "건물주와 합의"...한국뮤지컬어워즈서 전해진 응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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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스터즈'(SheStars!)가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폐관을 앞뒀던 극단 학전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주연상을 수상한 조승우는 수상 소감에서 "2000년 9월 학전이라는 극단에서 뮤지컬 '의형제'로 데뷔를 했었다. 그때 학전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고 아무것도 모르는 21살에 무대가 주는 아름다움과 감동을 마음속 깊이 새기고 있었다. 저에겐 배움의 터전이고 집 같은 곳이었다. 그런데 이제 33년 만에 폐관을 앞두고 있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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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피스', 작품상 포함 5개 부문 최다 수상
폐관 앞뒀던 학전, 조승우-장현성 응원 이어 "3월 이후도 계속" 소식 전해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뮤지컬 '시스터즈'(SheStars!)가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폐관을 앞뒀던 극단 학전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15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개최됐다. 사회는 뮤지컬배우 이건명이 맡았다.
객석 규모의 구분없이 국내 창작 초연 작품을 후보로 하는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은 '22년 2개월', '더데빌 : 에덴', '비밀의 화원', '순신', '시스터즈'가 후보에 오른 가운데, 수상의 영광은 '시스터즈'에게 돌아갔다.
'멤피스'는 최다 수상 주인공이 됐다. 총 10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된 가운데, 작품상(400석 이상), 앙상블상, 연출상(김태형), 프로듀서상(쇼노트-김영욱&이성훈&임양혁&송한샘), 무대예술상(음향디자인-강국현) 5개 부문을 거머쥐었다.
주연상은 '오페라의 유령' 조승우과 '이프덴' 정선아가 차지했다. 조연상은 '렌트' 김호영, '이프덴' 이아름솔, 신인상은 '오페라의 유령' 김주택, '인터뷰' 박새힘이 수상했다.
'라흐 헤스트' 역시 작품상(400석 미만), 극본상(김한솔), 음악상(작곡-문혜성&정혜지) 수상으로 작품성을 입증받았다.
특히 이날은 33년 만에 폐관을 앞둔 극단 학전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학전은 1991년 3월 대학로 소극장으로 개관한 이후 다양한 예술 장르간의 교류와 접목을 통한 새로운 문화창조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김민기 대표의 투병과 재정 문제 등을 이유로 오는 3월 폐관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많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학전 출신 배우들은 응원을 보냈다. 주연상을 수상한 조승우는 수상 소감에서 "2000년 9월 학전이라는 극단에서 뮤지컬 '의형제'로 데뷔를 했었다. 그때 학전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고 아무것도 모르는 21살에 무대가 주는 아름다움과 감동을 마음속 깊이 새기고 있었다. 저에겐 배움의 터전이고 집 같은 곳이었다. 그런데 이제 33년 만에 폐관을 앞두고 있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김민기 대표에 대해 "스승님이자 아버지이자 친구이자 가장 편한 동료였다. 지금 투병 중이신데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 꼭 다시 같이 작품해주시면 좋겠다"라며 "이 모든 상의 영광을 학전과 김민기 선생님께 바치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시상식 공로상 역시 극단 학전에 돌아갔다. 투병 중인 김민기 대표를 대신해 수상하러 나온 학전 출신 배우 장현성은 "학전을 거쳐간 배우, 관객, 스태프 여러분 감사드린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꼭 다시 일어나겠다"라며 김 대표의 소감을 대신 전했다.
대상을 시상하러 나온 문화체육관광부 유병채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에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정부로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학전, 김민기 선생님의 뜻을 어떻게 이어나갈지 협의를 계속 해왔다. 건물주와도 협의가 잘 돼서 지금의 용도로 계속 사용하겠다는 합의를 얻어냈다"고 긍정적인 현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민기 선생님께서 운영해오신 어린이 작품, 대중가요 콘서트 등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김민기 선생님께서 회복하시면 마무리해서 3월 이후에도 학전과 김민기 선생님의 뜻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2022년 12월 5일부터 2023년 12월 3일 동안 개막한 작품 중, 공연일자 7일 이상 또는 공연회차 14회 이상 유료 공연된 창작 및 라이선스 초/재연 뮤지컬을 대상으로 했다.
이하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후보 및 수상자(작)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시스터즈(SheStars!)', '22년 2개월', '더데빌 : 에덴', '비밀의 화원', '순신'
작품상(400석 이상)- '멤피스', '물랑루즈!', 'SIX THE MUSICAL', '오페라의 유령', '이프덴'
작품상(400석 미만)- '라흐 헤스트', '비밀의 화원', '웨이스티드', '인사이드 윌리엄', '판'
여자주연상- 정선아(이프덴), 민경아(레드북), 아이비(물랑루즈!), 유리아(멤피스), 이자람(순신)
남자주연상- 조승우(오페라의 유령), 김준수(데스노트), 박강현(멤피스), 조승우(오페라의 유령), 최재림(오페라의 유령), 홍광호(물랑루즈!)
여자조연상- 이아름솔(이프덴), 나하나(렛미플라이), 장은아(데스노트), 조정은(레미제라블), 최정원(멤피스)
남자조연상- 김호영(렌트), 김대종(레드북), 김준수(곤투모로우), 서경수(데스노트), 안지환(렛미플라이)
여자신인상- 박새힘(인터뷰), 김세영(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류인아(레미제라블), 손지수(오페라의 유령), 송은혜(오페라의 유령)
남자신인상- 김주택(오페라의 유령), 박보검(렛미플라이), 박상혁(브라더스 까라마조프), 윤석호(난쟁이들), 황건하(오페라의 유령)
앙상블상- '멤피스', '레미제라블', '렌트', '물랑루즈!', '순신', '오페라의 유령'
프로듀서상- 김영욱&이성훈&임양혁&송한샘(쇼노트), 강병원(라이브), 설도권(클립서비스)&신동원(에스앤코), 신춘수(오디컴퍼니), 정인석(아이엠컬쳐), 홍승희(홍컴퍼니)
연출상- 김태형(멤피스), 김은영(라흐 헤스트), 박소영(웨이스티드), 성종완(이프덴), 이대웅(렛미플라이)
극본상-김한솔(라흐 헤스트), 김솔지(비밀의 화원), 박칼린&전수양(시스터즈(SheStars!)), 정은영(판), 조민형(렛미플라이)
음악상(작곡)- 문혜성&정혜지(라흐 헤스트), 브랜든리&강하님(비밀의 화원), 우디박&신은경(더데빌 : 에덴), 남궁유진(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다미로(22년 2개월), 최종윤(곤투모로우)
음악상(오케스트레이션)- 구소영(이프덴), 김문정(데스노트), 원미솔(스위니토드), 이나영(웨이스티드), 장소영(그날들)
안무상- 신선호(시스터즈(SheStars!)), 송희진(데스노트), 심새인&정보경(순신), 이현정(멤피스), 홍유선(렛미플라이)
무대예술상-강국현(멤피스/음향디자인), 조수현(이프덴/무대영상디자인)
권민희(마리 퀴리/소품디자인), 김숙희(멤피스/분장디자인), 노병우(스위니토드/프로덕션무대감독), 마선영(이프덴/조명디자인), 안현주(멤피스/의상디자인), 오필영(순신/무대미술디렉터)
공로상- 극단 학전
아동가족뮤지컬상-'장수탕 선녀님'
사진=뮤지컬 '시스터즈' 공연 장면(신시컴퍼니 제공),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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